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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두기 완화 앞둔 식품업계…3분기 실적 반등 기회 마련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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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June 21, 2021, 14:06:13

코로나 역기저효과·해상 운임비 상승 등으로 1Q 실적 저조
내달부터 순차 허용..외식 활성화·B2B식자재 매출 확대 전망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역기저 효과와 해상 운임 상승 등으로 올해 1분기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든 식품업계가 내달 1일부터 실시되는 ‘거리두기 완화 조치’를 하반기 실적 개선의 모멘텀으로 만들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농심·오리온·삼양식품 등 주요 식품업체의 올해 1분기 실적은 부진했습니다. 농심의 지난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7% 감소한 6344억원, 영업이익은 55.5% 감소한 283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농심의 1분기 영업이익이 ‘반토막’ 나는 등 실적이 저조했던 건 지난해 코로나19 특수가 사실상 끝나면서 역기저효과가 발생했기 때문입니다. 역기저효과란 기저효과와 반대로 지난해 혹은 직전 분기 실적이 너무 좋아서 이번 분기 실적이 조금만 감소해도 상대적으로 실적이 나빠 보이는 현상을 말합니다.

 

농심은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하던 지난해 1분기 외식 기피 현상에 따른 ‘집밥 수요 증가’로 라면과 스낵 수요가 크게 오르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01% 증가했습니다. 히지만 수출 부대 비용과 광고 판촉비 등이 늘어나며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오뚜기는 밀가루 등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해 올해 1분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각각 502억원, 390억원을 기록해 각각 12.3%, 21.9% 감소했습니다. 삼양식품도 세계적인 곡물 가격 상승과 해상운임 급등세로 인한 원재료비·물류비 등 비용 증가 영향으로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은 46.2% 줄어든 144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코로나19 확산 이후 일시적 수요 급등을 이끌었던 ‘사재기’가 반짝 현상에 그쳤고 올해 들어 밀가루, 대두 등 원물가격이 폭등한 게 식품업계의 전반적인 실적 하락을 야기했습니다. 여기에 해상운임 상승으로 수출비용이 증가한 것도 실적에 부담을 줬습니다. 따라서 이번 3분기 전망도 밝지 않았는데요.

 

최근 정부가 발표한 새 거리두기 개편안이 식품업계 하반기 실적 개선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20일 정부가 마련한 개편안을 보면 수도권에서는 다음달 1일부터 14일까지, 6인 모임을 허용하고 같은 달 15일 이후에는 8인까지 허용합니다. 비수도권은 내달 1일부터 바로 8인까지 모임이 가능해집니다.

 

내달 6인 및 8인 사적 모임 허용을 앞두고 식품업계에서는 외식 수요 증가에 따른 매출 향상을 기대하는 분위기입니다. 거리두기 완화 정책이 실제 영업이익 증가로 이어질 지 장담할 순 없지만 3분기 매출 증가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인데요.

 

유통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4인까지만 모임이 허용되면서 소비자들이 외식에 제한을 받는 등 피로감이 컸다”며 “상반기 들어 외식 수요가 점차 회복되는 추세인데 다음달부터 시행되는 6인, 8인 모임 허용이 외식 수요 증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B2B(Business to Business·기업간 거래) 비중이 큰 식품업체들은 이번 거리두기 완화 개편안에 반가움을 드러냈습니다. 업계는 최근 코로나19 백신 접종률 증가와 함께 거리두기 완화로 국내 외식시장이 다시 활기를 띨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외식 수요가 높아지면 B2B식품 시장도 되살아날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외식업계 관계자는 “이번 6인 및 8인 모임 허용으로 외식이 활성화되면 B2B 관련 매출에서도 좋은 성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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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승윤 기자 weightma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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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에너빌리티, 올해 261 상승…파티는 끝났을까?

두산에너빌리티, 올해 261% 상승…파티는 끝났을까?

2025.07.24 08:50:26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올해들어 두산에너빌리티 주가는 지난 23일까지 종가기준 261% 상승했습니다. 지난연말 1만7550원으로 마무리한 주가는 23일 6만3400원을 기록했습니다. 주가를 끌어올린것은 핵심사업에 대한 기대감입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대형원전, SMR(소형모듈원전), 가스터빈 3대 사업을 축으로 사업포트폴리오 조정하며 체질을 개선했습니다. 하지만 올들어 주가가 급등하면서 주가상승에 대한 부담이 커졌습니다. 지난달 30일 장중 7만220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찍은 후 방향성을 탐색하는 분위기입니다. 두산에너빌리티 주가는 파티가 끝난걸까요?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두산에너빌리티 주가 방향성을 어떻게 보고 있을까요? 최규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역사의 시작을 알리는 시세분출 후 잠시 쿨링타임을 가지는 중"이라고 표현합니다. '잠시 쉬어가는 중'이라는 겁니다. 주가상승에 따른 부담이 있지만, 향후 사업전망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증권사들은 대체로 이런 분위기 입니다. 두산에너빌리티 주요사업이 성장할 것이라는 방향성은 동의합니다. 다만 이 과정에서 성장사업의 구체적인 수주들이 확인돼야 하고, 투자자들은 다소 '긴호흡'이 필요하다고 제시합니다. 최규헌 연구원은 "두산에너빌리티 관련 산업의 구조적인 성장과 산업내 두산에너빌리티 입지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은 견고하다"며 "성장사업, 특히 SMR과 가스터빈 관련 신규수주가 나와야 보다 정교한 손익개선폭을 계산하고 높은 밸류에이션을 정당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시했습니다. 최 연구원은 지난 23일 목표주가를 10만원으로 상향조정했습니다. 정혜정 KB증권 연구원은 23일 목표주가를 8만9000원으로 상향조정하면서 "대형 및 소형원전 밸류체인에서 대안을 쉽게 찾기 어려운 핵심적인 역할을 맡고 있는 가운데 올해 하반기에서 내년초 주요 고객들로부터 수주가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제시했습니다. 그는 "팀코리아의 체코원전 계약이 6월 체결되면서 약 4조원의 두산에너빌리티 수주 또한 올해 중에 체결될 전망"이라며 "두산에너빌리티는 한국형 원전에서 원전 주기기 뿐만 아니라 터빈 및 기타 부품 등 기자재 제작과 시공까지 참여하고 있어 기여도가 크다"고 전했습니다. 또 "아직 체코원전 이후 신규 해외원전 수주는 나오지 않은 상태이나 2028년에는 국내 원전 2기 건설이 예정되어 있으며, LOI를 체결한 폴란드 원전(2기)과 UAE 원전 (2기) 수주 가능성도 남아 있다"며 "웨스팅하우스향 원전 주기기 계약도 2026년을 시작으로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NuScale Power이 진행중인 루마니아 SMR 프로젝트도 진척이 가시화되고 있다"며 " 올해말~내년초 중으로 Pre-FID 체결이 예상되며 하반기중 1~2개의 신규고객 발주도 예측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문경원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다소 낯선 접근을 합니다. 그는 "두산에너빌리티 주식은 10년 후를 봐야한다"며 긴호흡을 주문했습니다. 문 연구원은 지난 10일 "대형 원전, SMR, 가스터빈사업의 진정한 이익 회수기는 2030년대이지만, 주가는 기다리지 않고 미리 상승하고 있다"며 "당사는 성숙기로 예상되는 2035년을 기준으로 동사의 적정가치 계산을 시도했다. 불확실성이 크지만 그래도 어떤 주식은 10년 후를 봐야 한다"고 제시했습니다. 문 연구원은 2030년 두산에너빌리티(자회사 제외) 영업이익을 2조6000억원, 2035년은 5조8000억원을 전망했습니다. 그 근거가 되는 정량적 가정으로 ▲팀코리아가 중동, 아시아 등지에서 매년 1건(2기)의 대형원전 수주, ▲웨스팅하우스향으로 연간 4~8기 분량의 대형 단조부품 납품 ▲글로벌 SMR 시장 20GW 내외로 성장 및 이 중 30% 점유율 차지 ▲가스터빈 2030년 이후 매년 10기 수주 등을 제시했습니다. 문 연구원은 적정주가를 9만2000원으로 제시하면서 "올 하반기에는 한미정상회담, 7월 23일 ‘AI Action Day’, SMR 및 가스터빈 수주 등 모멘텀이 풍부하다"며 "이 모멘텀들은 높은 밸류에이션을 정당화시킬 수 있는 근거가 될 것이다. 아직 파티는 끝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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