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최연재 기자ㅣ유안타증권은 24일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중국과 면세 동향이 시장 기대를 밑돌 것으로 예상돼 당분간 주가 약세 흐름은 불가피할 것으로 판단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기존 36만원에서 30만원으로 하향조정했다.
박은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3일 아모레퍼시픽의 주가는 전일 대비 5.5% 하락했다”면서 “2분기 아모레퍼시픽의 중국, 면세 동향이 시장 기대를 하회할 것으로 파악된데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중국 6.18 성과에 대한 실망감도 존재했다는 분석이다.
그러면서 박 연구원은 “중국 추정치 하향은 이니스프리의 축소 과정에서의 변수이고, 점차 축소될 이슈”라며 “핵심 브랜드인 설화수, 라네즈 중심으로 전략 방향은 진행중이며 견고한 성과는 여전하다”고 덧붙였다.

아모레퍼시픽의 2분기 연결 매출은 1조2000억원, 영업이익을 1061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13%, 201%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직전 추정치 대비 면세, 중국 매출을 하향 조정했고 이에 따라 수익성도 변동됐다”면서 “직전 이익추정치(1500억원) 대비 450억원 하향 조정, 국내외 화장품 부문의 이익 추정치를 각각 250억원, 200억원 낮췄다”고 설명했다. 올해 2분기 영업이익률 추정치는 기존 12%에서 9%로 3%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시장 눈높이 조정 과정이 전개됨에 따라 당분간 주가 약세 흐름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박 연구원은 “이니스프리의 오프라인 매장 축소, 설화수의 이커머스 사업 확대는 불변으로 추후 성과 확인 과정을 통해서 기업가치 하락은 잦아들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