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노혜정 인턴기자ㅣ하나은행(은행장 박성호)은 한국예탁결제원(사장 이명호)과 연계한 ‘외화 Repo(환매조건부채권) 동시결제 시스템’을 오픈했다고 12일 밝혔습니다.
하나은행은 한국예탁결제원과 지난 29일 ‘외화 Repo 동시결제 시스템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최근 정부의 외환규제 완화·국내 투자자의 해외주식 투자 확대로 인한 금융기관의 외화조달 증가 추세에 맞춰 기존원화에서만 가능했던 동시결제 방식을 국내 최초로 외화에도 적용하는 시스템을 정식 오픈했습니다.
외화 Repo 동시결제 시스템을 통해 결제할 경우 기존 분리결제 방식에서 발생하던 원금 결제리스크를 원천적으로 제거할 수 있게 되는데요. 금융기관이 동 시스템을 통해 더 신속하고 안전하게 외화자금을 조달할 수 있습니다.
또 스위프트(SWIFT, 국제은행간 통신협정)망에 가입하지 않은 금융기관도 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도록 자체적으로 개발했는데요. 외화 Repo 거래를 원하는 국내 모든 금융기관에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환경을 갖췄습니다. 은행에 비해 외화자금이 조달 수단이 부족했던 증권사는 외화를 보다 쉽고 안전하게 조달할 수 있게 됐습니다.
박성호 하나은행 은행장은 “하나은행은 국내 외화 결제의 80% 이상을 담당하고 있는 외국환 전문은행으로 본 ‘외화 Repo 동시결제 시스템’ 출시를 통해 그 위상을 다시 한 번 드러내게 됐다”며 “이번 시스템 오픈을 시작으로 파트너십 기반의 플랫폼 생태계 구축을 통해 은행·증권사 등 모든 금융기관이 안정적이고 효율적으로 거래할 수 있는 환경을 지속적으로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