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뉴스 최연재 기자ㅣ키움증권은 27일 제일기획이 코로나19로 매출 회복이 더딤에도 디지털 호조가 계속돼 분기 기준 및 상반기 결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평가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 유지, 목표주가를 기존 3만1000원에서 3만3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2분기 제일기획의 영업이익은 721억원(yoy +34.0%, OPM 9.1%)을 기록했다. 이는 분기 기준 최대치로 시장 기대치를 상회한다. 매출 총이익은 316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0.1% 증가했다. 판관비 등보단 매출 이익에 따른 이익 개선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 해외에선 디지털 비중이 57%로 확대 성장하며 전사 디지털 사업 비중은 작년 말보다 6%p 증가한 49%로 대폭 늘어났다. 지역별로는 북미, 중국, 동남아, 국내 등 규모 비중이 큰 지역에서의 성장이 두드러져 하반기 실적도 긍정적이며 앞으로도 이익 개선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남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주요 광고주의 디지털 사업 확대는 동사의 닷컴 등 디지털 리테일 부문 강화와 이를 통한 비계열 디지털 대행 확대로 연결되고 있다”며 “지역적으로 북미와 중국, 동남아에서 디지털 서비스 강화가 펼쳐지면서 대행 영역 확대가 발생해 본사 성장에도 불구하고 해외 사업 비중이 지난해 말보다 2%포인트 상승한 74%로 개선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하반기에는 북미 디지털 및 데이터 마케팅 확대에 따른 계열과 비계열의 동반 성장, 유럽의 커버리지 지역 확대 전략, 중국의 디지털 성장과 동계 올림픽 특수 등 상반기 못지않은 모멘텀이 기다리고 있어 실적 개선을 이끌 것으로 예측했다.
하반기 매출총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8.5% 증가한 6922억원, 영업이익은 23.8% 증가한 149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산돼 하반기에도 실적 개선이 두드러질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