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안정호 기자ㅣ대우건설(대표 김형·정항기)의 상반기 영업이익이 4217억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하며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대우건설(대표 김형·정항기)은 29일 공시를 통해 2021년 상반기 경영실적(연결기준)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 4조 1464억원, 영업이익 4217억원, 당기순이익 286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2021억원) 대비 108.7% 증가한 4217억원으로 시장 전망치를 크게 상회했습니다.
대우건설은 이로써 연간 목표 매출인 9조8000억원의 42.3%를 상반기에 달성했습니다. 사업 부문별로는 ▲주택건축사업 2조8189억원 ▲토목사업 6291억원 ▲플랜트사업 4268억원 ▲기타연결종속 271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대우건설 측은 “규제 강화 및 인허가 지연 등으로 주택 분양이 일부 순연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해외 PJ 발주가 미뤄지며 매출이 주춤했다”며 “다만 전년 대비 분양사업 매출 증가, 베트남 THT 및 플랜트 부문 등 해외 고수익 PJ 매출 반영으로 원가율이 개선되며 영업이익이 크게 늘었다”고 말했습니다.
신규 수주는 4조9195억원을 기록하며 2021년 계획(11조2000억원) 대비 43.9%를 달성했습니다. 현재 대우건설은 지난해 말 대비 3.5% 증가한 39조4356억원의 수주 잔고를 보유해 연간 매출 대비 4.8년치 일감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국내에서 상반기 시공사로 선정된 도시정비사업과 기 확보된 자체사업, 민간도급사업 등이 금년 내 수주 실적에 반영될 예정”이라며 “해외에서는 나이지리아 플랜트사업 등이 수주를 앞두고 있어 올해 수주 목표를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습니다.
대우건설은 연말까지 둔촌주공 등 대규모 단지에 총 3만5000여 세대에 달하는 주택을 시장에 공급할 예정입니다. 해외에서는 원청사로 참여하고 있는 나이지리아 LNG Train 7, 이라크 알 포(Al Faw) 신항만 사업, 베트남 THT법인 등 해외 사업장 매출 비중 확대로 영업이익 개선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회사는 예측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