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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보사 ‘상품판매 이익’ 개선중..어디가 잘 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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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November 01, 2015, 12:11:02

BNP파리바·푸르덴셜, 100원중 40원 남겨..AIA·DGB생명은 손해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 보험업계가 저금리, 저성장으로 고전하고 있는 가운데에서도 상품개발과 판매를 통해 이익을 얻는 위험률차익(일명 사차익) 부문에서 질적인 성장을 이뤄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차익이란 사고, 질병 등의 발생빈도를 예측한 위험보험료(보험료 수입)와 실제 지급된 보험금과의 차이를 통해 얻는 이익을 말한다. 보험사의 이익은 사차익과 함께 사업비를 통해 얻는 이익(비차익)과 자산운용을 통한 이익(이차익)이 있다.

 

1일 인더뉴스가 금융감독원의 공시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1년간 위험률차익률이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보험상품을 판매해 얻을 수 있는 이익으로 숫자가 작으면 작을수록 이익률이 높다(=사차익이 많다)는 뜻이다.

 


생보사 가운데 사차익을 많이 내고 있는 곳은 BNP파리바생명과 푸르덴셜생명이다. 금감원 공시에 따르면 푸르덴셜생명과 BNP파리바생명의 위험보험료대 사망보험금 지급률(위험률 차익)60%가량 된다. 이는 100원짜리 보험상품을 팔아 60원을 사망보험금으로 지급하고, 나머지 40원을 이익으로 남긴다는 의미다.

 

이어 메트라이프생명이 70%대로 100원짜리 상품을 판매해 30원 가량 남겼다. 생보사 빅3 가운데서는 교보생명이 지난 1년간 80% 초반대를 유지하고 있어 삼성생명(84%)과 한화생명(83%)보다는 상품 판매로 인한 이익률이 더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한 보험사 관계자는 보험사에서 위험률 차익이 높다는 것은 바람직한 수익구조이면서 회사에서 그만큼 위험률 산출이 정교하다는 의미다면서 상대적으로 종신보험 판매비중이 높은 회사가 위험률 차익이 좋은 편으로 보험료 수준이 높을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위험률 차익이 거의 없거나 오히려 손해를 보는 보험사도 있다. 농협생명을 비롯해 신한생명, 흥국생명의 경우 위험률 차익이 95% 내외로 100원짜리 상품을 판매해 95원을 보험금으로 지급하고 나머지 5원정도를 남겼다.

 

손해보험을 보는 보험사도 있다. AIA생명과 DGB생명은 위험률 차익이 100%이 훌쩍 넘어 100원짜리 상품을 팔아 그 이상의 돈을 보험금으로 지급하는 상황이다. 특히 DGB생명의 경우 위험률 차익이 115%대 육박, 100원의 상품을 판매하면 15원의 적자를 봤다.

 

업계 전문가들은 위험률 차익률이 낮거나 손해를 입는 경우를 두고 여러 가지로 해석했다. 우선 전략적으로 상품에서 많은 이익을 남기지 않도록 하는 회사가 있다고 했다. 이렇게 되면 보험료를 조금 낮출 수 있어 가격경쟁력에서 대형사보다 앞설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규모가 작은 보험사의 경우 애초부터 위험률 차익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의견도 있다. 신계약을 비롯해 보유계약 건수 등이 부족해 위험률 산출의 정확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것. 이 때문에 대부분의 소형사는 위험률 차익에서 큰 이익을 내지 못 한다고.

 

이와 관련,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회사마다 이익을 내는 전략이 모두 달라 반드시 위험률 차익에서 수익을 많이 내는 것은 아니다면서 다만, 위험률 차익이 낮는 보험사는 다른 이차익과 비차익에서 이익을 내야 하기 때문에 사업비가 많다는 의미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금융당국이 보험상품을 개발할 때 제한했던 위험률과 안전할증률을 폐지하기로 결정하면서 보험상품의 가격이 다양해질 예정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보험사의 가장 이상적인 수익구조인 사차익(위험률차익)’을 내는 방법이 지금보다 좀 더 유연해질 것으로 보인다이러한 변화가 어떤 회사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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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영 기자 eileenkwo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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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신라 인천공항 DF1 면세점 철수, 잘한 결정”

“호텔신라 인천공항 DF1 면세점 철수, 잘한 결정”

2025.09.19 10:49:52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호텔신라가 인천공항 면세점 DF1권역 사업권을 반납하기로 결정한데 대해 증권사들이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고 있습니다. 교보증권은 내년 수익성 개선을 이유로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했습니다. 호텔신라는 지난 18일 이사회를 열고 인천공항 면세점 DF1 권역 사업권을 반납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습니다. DF1 권역은 향수·화장품·주류·담배 등을 판매하는 구역입니다. 2023년 인천공항 면세점 운영사업권 계약 이후 대규모 적자가 지속되자 인천공항공사에 임대료 인하를 요구해 갈등을 겪어왔지만 해결하지 못해 철수를 결정한 것입니다. 영업정지일은 6개월 뒤인 2026년 3월17일, 영업정지 규모는 2024년 매출기준 4293억원으로 호텔신라 전체매출의 10.9%, 영업중단에 따른 위약금은 1900억원 가량으로 전해졌습니다. 패션, 액세서리 등을 판매하는 DF3 권역은 일단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장민지 교보증권 연구원은 19일 호텔신라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6만4000원으로 상향조정했습니다. 장 연구원은 "올해 호텔신라 TR(면세점사업)부문 영업적자가 283억원으로 추정했고, 이중 인천공항점 적자는 700억원 수준이었다"며 "DF1 권역 영업중단에 따른 실적개선 효과는 2026년 2분기부터 반영되며, 연간 기준으로는 400억원 이상의 영업손익 개선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장 연구원은 또 "이와 더불어 인바운드 성장효과를 반영할 경우 내년 TR부문 실적은 올해 대비 600억원 이상 개선될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장 연구원은 다만 1900억원 가량으로 추정되는 영업중단 해약금은 인식 시점이나 방법이 확정되지 않아 손익 전망에 반영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장 연구원은 "면세 적자 축소는 호텔부문 재평가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그동안 공항면세점 적자에 따른 실적 변동성으로 호텔부문의 안정적 이익 기여도는 기업가치에 충분히 반영되지 못했는데 DF1 영업 중단 이후 면세부문 예측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호텔부문은 투자자 관심 확대와 함께 재평가 여지가 커질 것으로 판단한다"고 제시했습니다. 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공항점 임대료는 인천공항 전체 출국객수에 여객 1인당 임대료를 곱해서 산정되는 방식인데, 출국객수는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었지만 면세점에서 물건을 구매하는 사람 자체가 늘어나지 못함에 따라 영업손실 규모가 지속적으로 커지고 있던 상황"이라며 "특히 향수와 화장품을 판매하는 DF1권역이 객단가가 낮아 DF3권역 대비 영업손실 규모가 컸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습니다. 주 연구원은 또 "내년 3월 영업 종료가 이루어진 이후부터는 면세점 수익성 회복이 가시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켜봐야할 변수는 위약금인데, 위약금 부담은 존재하지만 공항면세점 잔여 계약기간이 7년 이상임을 고려할 때 긍정적 결정으로 판단한다"고 평가했습니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호텔신라는 홍콩과 싱가포르 공항에서 영업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인천공항 영업 중단으로 인한 화장품/향수의 바잉파워 하락은 없을 걸로 전망된다"며 "일회성 위약금은 아쉬우나 연간 영업이익 개선 수준을 봤을 때 인천공항 DF1 권역의 영업중단은 실적개선 측면에서 호텔신라한테 긍정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김 연구원은 "임차료 할인없이 인천공항에서 영업이익 손익분기점 수준을 달성하려면 면세점 이용객 객단가가 30~40% 이상 높아져야 할 것으로 추정되는데, 2~3년안에 그 수준으로 객단가가 높아지는건 쉽지않아보여 호텔신라의 인천공항 영업중단 의사결정이 긍정적인 이유중 하나"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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