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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상품·가격자율화 개입 안해..조직도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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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November 09, 2015, 15:11:49

보험감독·심사·제재 운영방향 발표.. “소비자피해 땐 무관용 원칙 고수”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앞으로 금융감독원은 보험회사가 상품을 개발하고 가격을 결정하는 데 일절 개입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만약 상품과 가격과 관련해 법규해석 등을 꼭 답을 구해야 할 경우 비조치의견서 제도'를 통해 공식적인 절차를 활용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보험상품에 대한 사전심의 업무를 담당하는 금감원 상품감독국 조직의 인력을 대폭 축소할 예정이다. 대신 보험상품에 대한 사후감리 또는 감시 기능을 담당하는 조직을 개편한다.


서태종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은 9일 보험산업 경쟁력 강화 로드맵을 차질 없이 진행하기 위한 ‘향후 보험 감독 검사 제재 운영방향’에 대해 발표했다.


우선 금감원은 보험상품과 가격에 대해서 일절 보험회사에 묻지 않기로 했다. 만약 금감원 임직원이 자율화된 보험상품과 가격에 부당하게 관여하거나 사전 협의하는 사례가 발견되면 해당 임직원에 대해 인사조치한다는 방침이다.


서태종 수석부원장은 “불필요한 오해를 유발할 수 있는 비공식적인 문의나 협의를 하지 않을 계획이다”면서 “다만 법규해석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공식적인 절차로 보험회사에 문의하겠다”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상품과 가격에 대한 감독을 안하는 대신 보험회사의 경영 건전성 감독을 강화하기로 했다. 서 수석부원장은 “상품출시가 자율화되고, 자산운용에 대한 규제도 완화되는 등 경쟁이 심화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며 “보험회사가 외형 확대나 단기 수익을 추구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보험자율화가 보험산업 부실화로 이어지지 않도록 동일인 유가증권 투자 등에 대한 자산집중 리스크를 측정해 요구자본에 반영토록 한다. 또 IFRS4 2단계 도입에 대비해 올해 연말까지 이행계획을 마련·제시할 예정이다.


다만, 전문인력이 부족해 IFRS4 2단계 도입 준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보험회사들의 경우 실무작업반(TF)등을 활용할 계획이다. 또 시스템을 공동으로 개발하거나 전문적인 연수를 실시하는 등 제도를 도입하는 차질없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소비자 권익을 침해하는 행위에 대한 검사도 집중된다. 사전규제와 심사 인력 일부를 보험회사나 대리점의 소비자 권익침해 여부를 집중 감시하도록 배치할 예정이다. 또 금감원의 상시감시체계를 더욱 강화해 상품 불완전판매 등에 대해 들여다볼 계획이다.


소비자 피해가 유발한 보험회사의 제재도 강화된다. 소비자 피해가 발생한 경우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해당 영업행위 정지조치를 하는 등 엄정히 제재할 계획이다. 서태종 수석부원장은 “소비자 권익을 지키는 일은 감독원의 사명이자 존재 이유로 이 부분을 반드시 지킬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한편, 금감원은 내년 1월부터 ‘보험소비자 권익침해 행위에 대한 제재 강화 방안’을 마련해 적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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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영 기자 eileenkwo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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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투·동양·ABL 품은 우리금융 시너지 극대화 어떻게…이책에 담긴 인사이트는?

우투·동양·ABL 품은 우리금융 시너지 극대화 어떻게…이책에 담긴 인사이트는?

2025.06.18 23:23:00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우리금융그룹(회장 임종룡) 자회사이자 싱크탱크를 자임하는 우리금융경영연구소(소장 박정훈)가 이웃나라 일본의 경제 전반을 심층분석한 도서 '일본 경제 대전환'을 18일 출간했습니다. 저출생·고령화라는 사회문제를 먼저 경험하고 극복해가는 일본을 통해 한국 경제가 직면한 구조적 과제와 도전에 대해 돌파구를 모색한다는 게 공식적인 취지입니다. 주목되는 건 시점과 상황입니다. 지난해 8월 우리금융은 '우리투자증권'을 자회사로 품으며 공식출범시켰고, 동양생명·ABL생명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SPA)도 이때 체결해 조만간 자회사 편입까지 앞두고 있습니다. '비은행 포트폴리오 강화'라는 오랜 숙제를 풀며 종합금융그룹으로 도약하는 기반을 마련한 우리금융으로선 간판 자회사 우리은행을 중심으로 증권-보험-카드로 이어지는 새로운 시너지 창출구조를 구축하는 게 당면과제로 지목됩니다. 거칠게 요약하자면 그룹 이익 다변화, 시너지 성과 극대화, 미래성장분야 집중육성을 내세운 우리금융이 10년만에 새식구를 맞이하는 '특단의 사정변경' 국면에서 펴낸 일본 경제 대전환은 앞으로 우리금융이 나아갈 방향을 예측해 볼 수 있는 이정표인 동시에 중장기 성장전략을 가늠하는 시금석으로도 받아들여지는 것입니다. 우리금융경영연구소를 이끌고 있는 금융위원회 고위관료 출신 박정훈(행정고시 35회) 소장이 이날 일본 경제 대전환 출판기념으로 '일본 경제 연구를 통한 저출생, 고령화, 기후위기 등 한국 경제와 금융이 직면한 위기해법'을 주제로 열린 간담회에 직접 나선 것도 이같은 추론에 무게감을 더하고 있습니다. 일본 경제 대전환은 2부 7장 302쪽 분량입니다. 1부 '노인의 나라, 그들이 사는 법'에서는 고령화가 바꾼 자산관리 패러다임, 꿈틀대는 일본경제, 인구변화가 부른 기업문화 혁신을 주제로 인구변화에 따른 자산관리 및 기업문화 변화, 일본 경제 부활의 동인을 살펴봅니다.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일본은 노후빈곤, 부의 고령화, 경제활력 저하 등 문제를 겪었고 정부와 금융권은 생애주기별 자산관리, 주택 자산 활용, 고령친화산업, 간병·치매 보험, 대상속 시대 세대간 자산이전을 위한 신탁으로 대응했습니다. 일본 사적연금상품으로 경제활동기 노후대비 상품인 'iDeCo'가 대표적입니다. 이 책은 일본 경제가 '잃어버린 30년'을 거쳐 디플레이션에서 벗어나 회복국면에 진입하고 있는 배경으로 대규모 금융완화, 적극적 재정정책, 획기적 성장전략을 중심으로 한 '아베노믹스'도 분석합니다. 2부는 '달라진 일본, 멈춰선 한국' 입니다. 일본 경제의 핏줄-금융회사의 화려한 부활, 장기불황을 넘는 기업금융의 힘, 일본이 던진 새 어젠다 전환금융, 메가뱅크의 디지털 반격을 다루고 있습니다. 글로벌 사업 확대를 통해 부활에 성공한 일본 메가뱅크, 투자중심으로 탈바꿈한 부동산 시장, 전환금융에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는 일본의 움직임을 조명합니다. 이 책은 일본 3대 금융그룹(MUFG·SMFG·미즈호)이 해외사업 확장으로 장기불황과 저성장을 극복하고 부활한 과정을 소개합니다. 이들 그룹은 해외에서 총영업이익이 2006년 대비 2023년 무려 5배 급증하며 전체 총영업이익 중 해외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이 15%에서 50%로 급격히 커져 재기에 성공했습니다. 이와 함께 일본은 상업용부동산 시장이 주거용의 2.7배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일본 상업용부동산 시장이 팽창하면서 관련 대출총액이 증가했지만 부채의존도는 낮다는 게 특징입니다. 책은 일본 부동산금융 생태계(J-리츠(Reits)·디벨로퍼)의 자기자본 확대전략, 도쿄 도심 재개발 성공사례를 통해 한국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생(PF) 시장의 개선방향과 프로젝트 리츠 도입 가능성을 조명합니다. 박정훈 우리금융경영연구소 소장은 이날 "일본 경제 대전환은 단순한 일본 사례 나열이 아니라 경제주체 모두가 함께 고민해야 할 해답을 제시하는 나침반 역할을 할 것"이라며 "책이 한국 경제와 금융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전략적 논의의 출발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금융경영연구소는 우리금융그룹 씽크탱크로서 적시성있는 금융 인사이트를 지속적으로 제시해 고객과 시장에 도움되고 우리나라 금융업 발전에도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부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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