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최연재 기자ㅣKTB 투자증권은 9일 롯데케미칼에 대해 선제적으로 발표한 수소 로드맵을 통해 탄소 저감을 비롯해 성장성이 구체화된다는 점에서 점진적인 멀티플 상승을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5만원을 유지했다.
롯데케미칼은 최근 수소 사업 로드맵을 발표하며 4조4000억원을 투자해 밸류체인 전 영역에 걸친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할 계획임을 밝혔다. 박일선 KTB 투자증권 연구원은 “NCC 경쟁사 대비 수소 사업 모멘텀 또한 충분히 기대해볼 수 있어 업종 내 저평가 매력 부각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3분기 실적은 1분기(영억이익 6238억원)와 비슷하다는 전망이다. 박 연구원은 “첨단소재 사업부는 운임 상승에도 불구하고, 성수기 효과와 더불어 정기보수도 4분기로 예정돼있다”면서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4809억원(QoQ 19.0% 감소)”으로 추산했다. 다만 올레핀과 아로마틱스는 공급 증가 영향으로 수익성은 소폭 하락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올해 2분기 동사의 매출액은 4조 3520억원(QoQ +4.4%), 영업이익 5940억원(OPM 13.6%) 기록했다. 올레핀의 영업이익은 2710억원(OPM 14.3%), 아로마틱스의 영업이익 523억원(OPM 8.8%) 달성했다. 첨단소재 영업이익은 1260억원(OPM 10.7%)이다.
박 연구원은 “성수기 진입 확대와 함께 가전, 사무용품의 수요 강세 지속되었으며, BPA의 타이트한 공급으로 상승한 원료 가격은 컴파운딩 판매로 대응하며 수익성 방어됐다”고 분석했다.
자회사 타이탄의 영업이익은 1199억원(OPM 17.3%) 기록했다. 박 연구원은 “수급이 타이트해 분기 중반까지는 수익성이 견조했으나, 동남아 지역 코로나 재확산으로 수요가 위축됐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미국에서의 영업이익은 381억원(OPM 30.0%)으로 에탄을 원재료로 사용함에 따라 NCC 대비 원가경쟁력 우위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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