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내식 수요가 늘면서 가정간편식(HMR)에 대한 소비자들의 니즈도 다양하고 변하고 있습니다. 이에 오뚜기(대표 황성만)는 지역 특색 및 맛집 메뉴를 담은 RMR(레스토랑 간편식) 제품을 선보이며 가정간편식 소비자 확보에 나서고 있습니다.
27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국내 HMR 시장 규모는 2016년 2조2700억원에서 2019년 4조원대로 커졌습니다. 오는 2022년에는 5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난 1981년 대표적인 ‘1세대 HMR’ 3분 카레를 출시한 오뚜기는 전국 팔도 전문점의 맛을 재현한 ‘지역식 탕·국·찌개 시리즈’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습니다. 복잡한 조리 과정 없이 각 지역을 대표하는 국물요리를 즐길 수 있는 제품으로, 총 11종의 라인업을 갖췄습니다.
고깃집에서 먹던 된장찌개의 맛을 살린 ‘마포식 차돌된장찌개’, 쇠고기 양지를 정성껏 우려낸 ‘나주식 쇠고기곰탕’, 얼큰하면서 시원한 ‘대구식 쇠고기육개장’ 등이 있습니다.
유명 식당의 메뉴도 집에서 손쉽게 즐길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지난 3월 경기도 용인시 맛집 ‘고기리 막국수’와 손잡고 ‘고기리 들기름 막국수’를 출시했습니다. 메밀면을 고소하고 향긋한 들기름과 양조간장 소스에 비빈 뒤 김가루와 깨를 곁들여 먹는 음식입니다.
또 최근에는 중국 사천요리 전문점 ‘시추안하우스’, 서울 용산구 짚불구이 전문점 ‘몽탄’과도 손을 잡았습니다. 특히 오뚜기 ‘어향동고’는 시추안하우스의 인기 메뉴를 간편식으로 구현한 제품입니다. 국산 표고버섯, 다진 새우살, 중화풍 어향소스가 조화를 이룹니다.
‘몽탄양파볶음밥’은 몽탄의 대표 후식 메뉴를 제품화한 것인데요. 돼지고기와 양파, 김치 등을 넣어 볶았습니다. 조리 시 전자레인지 전용 용기에 내용물을 붓고 랩을 씌워 4분 가량 데우거나, 달궈진 프라이팬에 냉동 상태의 볶음밥을 넣고 중불에서 3~4분간 볶으면 됩니다.
오뚜기 관계자는 “최근 ‘외식의 내식화’ 현상이 가속화되면서 전국 맛집 메뉴를 편리하게 즐길 수 있는 레스토랑 간편식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며 “앞으로도 소비자들에게 특별한 미식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맛과 품질을 갖춘 RMR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