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뉴스 정석규 기자ㅣ금융감독원이 11일 ‘9월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을 발표하고 올해 9월 말 기준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이 0.24%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전월 말 대비 0.05%p, 전년 동월 말 대비 0.07%p 하락한 수치로 역대 최저 수준입니다.

지난 9월 신규연체 발생액은 8000억 원으로 전월 말 대비 2000억 원 감소했습니다. 같은 기간 연체채권 정리규모는 1조 원 증가한 1조 7000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부문별 현황을 살펴보면, 기업대출 연체율은 0.3%로 전월 말 대비 0.06%p 하락했습니다.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0.28%로 같은 기간 0.02%p 감소했으며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0.07%p 내린 0.3%로 집계됐습니다.
중소법인대출 연체율은 0.4%를 기록해 전월 말 대비 0.11%p 하락했습니다. 같은 기간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은 0.03%p 하락한 0.19%입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17%로 8월 말 대비 0.03%p 떨어졌습니다. 가계대출 가운데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전월 말 대비 0.01%p 내린 0.11%로 집계됐습니다.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신용대출 등의 연체율은 0.30%로 같은 기간 0.07%p 하락했습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은행이 분기 말에 연체채권 관리를 강화함에 따라 연체율은 분기 중 상승했다가 분기 말에 하락하는 경향이 있다”며 “연체율이 사상 최저 수준에 머무는 것은 정부의 소상공인·중소기업 대상 대출 만기 연장 및 이자 상환 유예 조치 등 금융지원 조치의 영향”이라 말했습니다.
한편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은 2018년 5월 0.62%를 기록한 이후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