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미국 3대 음악 시상식 중 하나로 꼽히는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American Music Awards)에서 대상 격인 '아티스트 오브 더 이어'(Artist of the Year)를 수상했습니다.
하이브[ 352820]소속인 BTS는 22일 (이하 한국시간) 미국 LA 마이크로소프트시어터에서 열린 AMA 시상식에서 3년 연속으로 '페이보릿 팝 듀오 오어 그룹'(Favorite Pop Duo or Group) 부문상을 비롯해 1974년 상이 제정된 이후 아시아 가수 최초로 ‘아티스트 오브 더 이어’의 트로피도 품에 안았습니다.
후보로 경합한 상대는 아리아나 그란데, 드레이크, 올리비아 로드리고, 테일러 스위프트, 더 위켄드 등 쟁쟁한 팝스타들이었습니다.
BTS의 리더인 RM은 "음악으로 모두에게 어렵지만 긍정적인 에너지를 주고 싶었다"며 "상의 의미를 당연시하지 않겠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습니다. AMA는 시상식 수상자를 100% 팬투표로 정했다.
BTS는 지난 2015년 '화양연화 파트.2'(171위)로 앨범차트인 빌보드 200에 처음 이름을 올렸습니다. 2017년에는 '러브 유어셀프 승 허'(7위)로 10위권에 진입한 뒤 '러브 유어셀프 전 티어'(LOVE YOURSELF 轉 Tear)로 국내 가수 중 최초로 빌보드 200 1위에 올랐습니다.
같은 해 '러브 유어셀프 결 앤서'(LOVE YOURSELF 結 Answer)와 2019년 '맵 오브 더 솔: 페르소나'(MAP OF THE SOUL : PERSONA), 지난해 '맵 오브 더 솔: 7'(MAP OF THE SOUL : 7)과 '비'(BE)까지 앨범 다섯 개를 잇달아 앨범차트 정상에 올려놨습니다.
빌보드의 메인 싱글 차트인 핫 100에서도 지난해 글로벌 히트곡 '다이너마이트'(Dynamite)로 3주 1위에 오른 이후 같은 해 '새비지 러브'(Savage Love)와 '라이프 고스 온'(Life Goes On)으로 1위를 차지했습니다.
올해 들어서는 '버터'(Butter)로 10주 연속 1위라는 대기록을 세웠으며 '퍼미션 투 댄스'(Permission to Dance)와 밴드 콜드플레이와 협업한 '마이 유니버스'(My Universe)도 1위에 올려 전세계적인 인기를 입증했습니다. ‘버터’를 포함해 빌보드 역사상 10주 이상 핫 100 차트에서 1위를 차지한 곡은 40곡 정도 밖에 되지 않습니다.
BTS가 AMA에서 대상격인 ‘아티스트 오브 더 이어’를 수상함에 미국 3대 음악상 가운데 가장 권위를 인정받는 그래미 어워드의 제 64회 시상식에서 수상 가능성이 한층 커졌습니다.
BTS는 지난 3월 열린 63회 그래미 어워즈에서 한국 대중가수로는 처음으로 팝 장르 시상 부문 중 하나인 '베스트 팝 듀오 및 그룹 퍼포먼스' 후보에 올랐습니다. 하지만 레이디 가가와 아리아나 그란데에게 밀려 수상을 하지 못했습니다.
▶BTS, first Asian singer to win AMA 'Artist of Ye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