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정석규 기자ㅣ금융위원회 공적자금관리위원회(이하 공자위)는 예금보험공사가 보유한 우리금융지주 지분을 매각할 낙찰자 5개 사를 최종 선정했다고 22일 밝혔습니다.
가장 많은 지분을 받은 유진 프라이빗 에쿼티(이하 유진PE)는 우리금융지주 지분 4%를 낙찰받아 사외이사 추천권을 부여받았습니다. 그 외 ▲KTB자산운용(2.3%) ▲얼라인파트너스컨소시엄(1%) ▲두나무(1%) ▲우리금융지주 우리사주조합(1%)이 각각 낙찰자로 선정됐습니다.
이번에 매각하는 우리금융지주 물량은 9.3%로 모든 낙찰자들의 입찰 가격이 주당 1만 3000원을 초과했습니다. 공자위는 이번 매각을 통해 공적자금 약 8977억 원이 회수될 것이라 예상했습니다. 매각이 완료되면 정부는 우리금융지주에 투입된 공적자금 12조 8000억 원 중 12조 3000억 원(96.6%)을 회수하게 됩니다.
공자위는 예금보험공사가 보유한 잔여지분에 대해 추가이익을 획득해 회수율을 높일 예정입니다. 공자위 관계자는 “향후 잔여지분(5.8%)을 1만 193원 이상으로만 매각하면 우리금융지주에 투입된 공적자금을 전액 회수할 수 있다”며 “1998년 공적자금 투입 후 23년 만에 완전 민영화에 성공해 정부소유 금융지주회사라는 디스카운트 요인이 사라지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번 매각이 종료되면 예금보험공사의 지분은 5.8%로 축소돼 최대주주 지위를 상실하고 우리사주조합·국민연금에 이어 3대 주주가 됩니다.
이사회에도 변화가 있습니다. 유진PE가 추천한 사외이사 1명이 추가되고 예금보험공사가 추천하는 비상임이사 1명이 제외됩니다. 공자위는 유진PE가 합류하면서 기존 사외이사(IMM·한국투자증권·한화투자증권·키움증권·푸본)와 함께 과점주주 중심의 지배구조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예금보험공사는 다음달 9일까지 대금 수령 및 주식 양도 절차를 마무리함으로써 매각절차를 종결할 예정입니다.
공자위 관계자는 “향후 주가 추이와 매각시점의 수급상항 등을 감안해 예금보험공사의 잔여지분을 신속하게 매각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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