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 최근 리튬 가격이 재차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일부 2차전지 소재 업체들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전해질 판가 상승이 해당 업체들의 4분기 호실적으로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다.
IBK투자증권은 25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2차전지 소재주에 대해 투자의견 ‘비중 확대’를 유지했다.
4분기 리튬가격이 전분기 대비 50% 이상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창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가파르게 상승했던 리튬 가격이 지난 10월 들어 다소 안정됐다가 최근 다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리튬 가격은 탄산리튬 기준 연초 kg당 49 위안에서 11월 현재 183 위안으로 YTD(연초 대비) 276%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시장 전망치에 따르면 리튬 수요는 30년까지 4배 상승해 180만 톤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공급량은 150만 톤에 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IBK투자증권은 전했다.
이에 리튬 가격의 상승과 타이트한 수급이 전해질의 판가 상승으로 이어질 것으로 판단했다.
전 연구원은 “리튬은 니켈과 더불어 배터리 핵심 원자재 중 하나로 배터리 1GWh당 유가금속 가치 차지비중이 14%로 니켈 36% 다음으로 배터리에 많이 채용된다”며 “리튬 가격은 배터리 소재 중 특히 전해질과 상관계수가 높다”고 분석했다.
IBK투자증권은 올해 전해질(LiPF6) 가격은 리튬의 수급 이슈와 견조한 중국 시장 수요로 연초 대비 5배 수준으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중국업체들의 전해질 증설 완공 및 신규 가동에도 4분기에 전해질 가격 상승세는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전 연구원은 “전해질 가격 상승으로 천보와 후성 등 전해질 업체들의 4분기 호실적을 기대한다”며 “전해질 업체들은 향후 3년 평균 50% 이상의 높은 EPS 증가율과 소재 업종 내 상위 양극재 업체들과 비교해도 밸류에이션 부담이 비교적 제한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