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케이프투자증권은 26일 LG전자에 대해 프리미엄 제품과 전장사업부(VS)에서의 성장성을 기대하며 목표주가를 12만 원에서 18만 원으로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케이프투자증권은 프리미엄제품 수요가 견조한 점과 전장사업부(VS)의 성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박성순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프리미엄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 중인 OLED TV는 LGD의 램프업에 따른 패널 물량 확대로 내년 500만 대 이상 판매량을 기록할 것”이라며 “경쟁사의 QD-OLED TV 출시도 OLED TV 시장 확대라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케이프투자증권은 내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4.6%, 24% 증가한 77조 3000억 원, 4조 9000억 원을 예상했다. 전장사업부(VS)는 GM 볼트 충당금이라는 불확실성이 이미 제거됐기 때문에 성장에 초점을 맞춰야 할 시기라고 덧붙였다.
다만, 케이프투자증권은 LG전자에 대해 물류비와 반도체 수급 이슈를 우려되는 지점으로 뽑았다.
케이프투자증권은 LG전자가 3분기 원자재 가격 상승 및 물류비 증가로 수익성이 악화되고 전장사업부(VS)는 고객사 생산 차질에 따른 매출액이 하락함에 따라 GM볼트 충당금 반영으로 큰 폭의 적자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4분기 역시 반도체 공급 이슈와 물류난이 지속되고 있고 계절적 비수기에 진입하는 만큼 본업의 실적 반등을 기대하기는 다소 무리”라며 “부품 공급 이슈와 수요 불확실성이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박 연구원은 “하지만 현재까지 악재들은 충분히 반영된 주가라고 판단한다”며 “프리미엄 제품과 전장사업부(VS)에서 성장 기회가 상존한다고 분석해 저평가 구간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