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유안타증권은 26일 KT에 대해 유례없는 암호화폐, 신용대출 시장 호황으로 자회사 케이뱅크 가치에 주목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목표주가는 4만 1000 원,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SK텔레콤의 인적분할로 KT가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안타증권은 SK텔레콤의 인적분할 후 이익 대비, 예상 배당 대비, 자회사 잠재력 대비 KT의 저평가 매력이 부각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취임 이후 2번의 오프라인 설명회를 가진 구현모 KT 대표의 주주가치 향상 의지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시각을 보였다.
최남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정치자금법 위반 및 업무상 횡령 혐의 기소 건으로 인해 대표의 리더쉽에 금이 간 것은 사실”이라며 “하지만 이런 문제의 공론화를 통해 정치와 KT를 분리하는 작업, 대표 리더십을 공고하게 다지기 위해 주주가치를 높이는 작업은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암호화폐 시장의 호황으로 KT 자회사 케이뱅크에 주목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유안타증권은 유례 없는 암호화폐, 신용 대출 시장의 호황에 기인해 케이뱅크의 영업 상황이 기대 이상이라고 분석했다. 케이뱅크의 여신과 수신 규모가 작년 12월 대비 올해 9월 8조 5100억 원, 3조 1900억 원 증가하면서 올해 누적 순이익 84억 원을 달성했고 연간 흑자 달성이 유력해졌다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만약 케이뱅크가 카카오뱅크 밸류에이션인 PBR 5.5배 수준까지 주가가 상승한다면 KT가 보유한 가치는 2조 2000억 원에 달할 것”이라며 “별도 이익 개선이 지속되며 내년 DPS에 대한 기대감이 확신으로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