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경기도 오산·평택과 부산에서 공공택지에 공급한 민간분양 아파트에 대한 사전청약이 처음으로 실시됩니다.
30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민간분양 아파트 사전청약 최초 시행계획에 따르면, 오산세교2지구·평택고덕 국제화지구·부산 장안지구에서 1차 사전청약이 진행됩니다. 해당 지구는 총 2528가구 규모이며 사전당첨자 모집공고를 시작으로 오는 12월 13일부터 사흘 간 접수를 받습니다.
사전청약은 공공택지 등에서 공급되는 주택의 공급시기를 당초 계획대비 약 2~3년 조기화하는 제도인데요. 정부는 지난 7월 공공택지에 지어지는 민간분양 물량에도 사전청약을 확대해 내집 마련 수요에 더욱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국토부에 따르면, 올해 민간분양 사전청약은 오산세교2, 평택고덕, 부산장안 등 3개 지구 총 2528가구를 시작으로 오는 12월에는 평택고덕, 인천검단 등 2개 지구 총 3400여가구를 추가 공급하는 등 약 6000가구를 공급할 계획입니다.
오산세교2지구는 우미건설에서 1391세대를 공급하며, 전용면적 및 공급물량은 59㎡ 822가구, 72㎡ 233가구, 84㎡ 336가구입니다. 평택고덕 국제화지구는 호반건설이 633가구를 공급하며 전용면적과 공급물량은 84㎡ 403가구, 100㎡ 230가구 입니다.
부산 장안지구의 경우 중흥건설에서 504세대를 사전청약으로 공급합니다. 전용면적과 면적별 공급물량은 59㎡ 231호, 84㎡ 273호입니다.
민간 사전청약 단지는 분양가 상한제 대상으로 분상제 매뉴얼과 추정분양가 매뉴얼에 따라 민간업체가 추정분양가를 산정합니다. 이후 HUG 추정분양가 검증위원회 검증절차를 거쳐 책정됩니다.
국토부는 추정분양가 산정 결과, 평택고덕 국제화지구 전용면적 100㎡를 제외한 90% 물량이 3~4억원대로 나타나며 시세대비 60~80%대 수준으로 책정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민간분양 사전청약 공급방식은 전체 공급물량의 37%가 일반공급으로 배정됩니다. 나머지 63%는 신혼부부(20%), 생애최초(20%), 다자녀(10%) 등 특별공급으로 공급됩니다. 또, 전체 공급물량의 27%인 680여 세대는 추첨제로 공급돼 2030세대 등 다양한 계층에게 청약 기회를 제공합니다.
특히, 일반공급분 외에도 11월 민영주택 특별공급 추첨제 시행에 따라 생애최초·신혼부부 특별공급 물량의 30%도 추첨제로 공급됩니다. 이를 통해 1인 가구 및 소득기준 초과 맞벌이 가구, 무자녀 신혼부부 등 다양한 계층에게 청약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사전청약 접수는 오는 12월 13일부터 15일까지 진행되며, 22일 당첨자 발표 후 자격검증 등을 거쳐 최종 당첨자가 확정됩니다.
김수상 국토부 주택토지실장은 “우수 입지 내 민간분양 사전청약을 더욱 확대해 다양한 평형·브랜드 아파트 공급을 조기화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