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1순위 청약통장 숫자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이 가운데 수도권은 전체 청약통장 수의 59%를 차지했으며 증가량 또한 87만 개에 달했습니다.
2일 부동산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내용에 따르면, 올해 10월 기준 주택청약종합저축 1순위 청약통장 수는 지난해 대비 6.91% 증가한 1442만 9228개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지난 2009년 주택청약종합저축이 처음 시작된 이후 가장 많은 수치입니다. 또한 서울(약 977만 명)과 부산(약 342만 명)의 인구수를 합친 것보다 많은 수치 입니다.
지역별로 통장 수를 살펴보면 경기가 398만 8551개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 서울 367만 5855개, 인천 79만 9717개, 부산 76만 2269개, 경남 65만 8967개, 대구 60만 8167개 순으로 조사됐습니다. 서울·경기·인천을 합친 수도권 청약통장 비율은 과반인 58.6%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10월부터 1년 간 통장 증가량 또한 수도권이 압도적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경기(43만 3173개), 서울(33만 4588개), 인천(11만 1008개)이 나란히 증가량 1~3위를 차지했으며, 강원(4만 8799개), 대전(4만 8247개), 대구(4만 7596개)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반면, 부산의 경우 지난해보다 12만 380개가 줄며 가장 큰 감소폭을 보였습니다.
부동산 업계는 청약통장 보유자들의 증가는 부족한 공급에 비해 신규 분양을 원하는 수요가 많기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1순위 당해지역 거주자의 경우 당첨확률이 높은 만큼 청약통장 증가 폭이 큰 지역의 신규 분양 단지에 청약통장의 사용이 잇따를 것이라고도 전망했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청약 당첨이 실거주와 투자가치를 동시에 충족할 수 있는 주거 사다리 중 하나가 된 만큼 많은 이들이 앞다퉈 청약통장 가입에 나선 것 같다”며 “지역 별로 자격 요건이 달라지는 만큼 꼼꼼히 체크한 뒤에 청약에 나서는 것이 부적격 당첨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