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키움증권은 9일 롯데정밀화학에 대해 올해 4분기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목표주가는 11만 7000 원,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롯데정밀화학의 올해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93.4% 증가한 835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키움증권은 수출주에 우호적인 환율 여건이 지속됐고 ECH·가성소다·암모니아·셀룰로스 등 주력 제품들의 가격 반등이 이유라고 분석했다.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ECH는 전방 에폭시수지의 호조세가 유지되는 가운데 공급 부족 사태가 지속되고 있다”며 “환경 규제 등으로 세계 1위 가성소다 생산국인 중국의 공급이 감소하는 등 가성소다 가격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내년 영업이익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이 연구원은 “암모니아, 가성소다 가격이 계속해서 견조한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라며 “높은 수익성의 롯데이네오스화학과 동박 생산능력의 확장을 지속하고 있는 솔루스첨단소재 등의 보유지분 가치가 보수적으로도 현재 시총의 약 60%가 되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암모니아 시장의 성장 잠재력도 주목해야한다고 분석했다.
롯데정밀화학은 9만 3000 톤의 암모니아 저장 능력을 바탕으로 국내 1위 암모니아 사업자다. 시장 점유율 및 인프라를 바탕으로 성장성이 큰 그린 암모니아 사업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암모니아 인프라가 있는 울산은 세계 Top6 벙커링 기지인 부산과 물리적 거리가 50km에 불과하다”며 “수소 모빌리티, 연료전지향 수요 증가도 예상되지만 암모니아 혼소 발전으로 인한 암모니아 시장의 성장 잠재력을 고려해야 한다”로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