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창 열기 인더뉴스 부·울·경

Estate 건설/부동산

한화 컨소시엄, 국내 최대 복합개발 ‘잠실 마이스 사업’ 수주

URL복사

Friday, December 10, 2021, 18:12:08

서울시, ‘잠실 마이스 조성’ 우선협상대상자로 한화 컨소시엄 선정
연이은 성과..국내 최대규모 복합개발 사업 수주로 ‘화룡점정’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한화건설 컨소시엄이 한국무역협회 컨소시엄을 제치고 잠실 스포츠·마이스 복합공간 조성 민간투자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습니다.

 

서울시는 ‘잠실 스포츠·MICE 복합공간 조성 민간투자사업(이하 잠실 마이스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가칭)서울 스마트 마이스 파크(한화건설 컨소시엄)를, 차순위 협상대상자로 (가칭)글로벌복합마이스(한국무역협회 컨소시엄)을 지정했다고 10일 밝혔습니다.

 

잠실 마이스 사업은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 일대 약 35만㎡의 부지에서 진행되는데요. 전시·컨벤션 및 야구장 등 스포츠‧문화시설을 비롯해 업무·숙박·상업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비 2조 1672억원 규모의 국내 최대 민간투자 복합개발 사업입니다.

 

한화건설 컨소시엄은 주간사인 한화건설을 비롯해 HDC현대산업개발, 금호건설, 중흥건설, 우미건설, 신한은행, 하나금융투자, 킨텍스, 아이파크몰, 한화갤러리아 등 16개 기업이 참여합니다.

 

무역협회 컨소시엄의 경우 현대건설, GS건설, 롯데건설, 대우건설 등 10대 대형 건설사 6곳이 주축으로 참여해 당초 수주전 우세가 점쳐졌습니다. 특히, 롯데월드타워, 롯데백화점 등의 잠실 랜드마크로 해당 지역에서 잔뼈가 굵은 ‘롯데건설 특수’가 수주에서도 발휘될 것이라는 일부 예상도 나왔습니다.

 

그러나, 예상과는 다르게 결과가 나오며 무역협회 컨소시엄은 차순위라는 ‘쓴 잔’을 들이키게 됐습니다.

 

 

최대 복합개발’ 수주한 한화건설..‘절대 강자’ 자리매김할까 


한화건설은 최근 국내 주요 복합개발사업에서 성과를 거둔 바 있습니다. 수원 마이스 복합단지를 비롯해, 서울역 북부역세권 복합개발사업, 대전역세권 개발사업 수주권을 연달아 따냈습니다.

 

특히, 총 사업비 2조원을 들여 개발한 수원 마이스 복합단지는 공모형 복합개발사업 중 가장 성공적인 사례로 꼽히고 있습니다.

 

당시 공모 사업자로 선정된 한화건설은 수원시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개발에 착수했습니다. 이후 2019년 수원 컨벤션센터를 시작으로 호텔, 백화점, 아쿠아리움, 아파트 등을 연이어 완공하며 복합개발 강자로의 본격적인 단추를 꿰기 시작했습니다.

 

 

이어 1조 8000억원 규모의 서울역 북부역세권 복합개발사업과 총 사업비 9000억원 규모의 대전역세권 개발사업을 수주하는 성과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서울역 북부역세권 복합개발사업의 경우 역사 뒷편 유휴 철도용지를 활용해 컨벤션센터, 상업시설, 숙박시설 등을 짓는 사업으로 ‘강북의 코엑스’로 불릴 정도로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한화건설은 경기권·서울 강북권 최대 복합개발 사업에 이어 컨소시엄을 통해 국내 최대 규모로 꼽히는 잠실 마이스 사업까지 수주하며 복합개발의 절대 강자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습니다.


세계적 설계기업 ‘파퓰러스’..수주 승리 결정타?

 

한화건설은 수주 과정에서 글로벌 설계기업인 ‘파퓰러스’와 협업한다는 점을 몇 차례 강조했습니다.

 

파퓰러스는 주요 메이저리그 야구장, 미식축구 경기장을 비롯해 세계적인 스포츠 경기장과 이벤트센터 등의 설계·리모델링을 맡아 온 세계 최정상급 스포츠·마이스 설계 기업입니다. 특히 한화건설과는 필리핀 아레나 건설 당시 협업했던 경험도 있습니다.

 

일부 업계에서는 굵직한 스포츠·마이스 랜드마크를 설계해 온 세계적 설계기업의 컨소시엄 참여가 수주전 승리의 결정타 중 하나로 작용한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한화건설 컨소시엄의 수주전 승리에 따라, 파퓰러스는 잠실 마이스 사업에서 컨벤션 시설·야구장·스포츠 시설 설계를 맡게 될 전망입니다. 특히 야구장의 경우 뉴 양키스타디움 등 세계적 경기장을 설계한 노하우를 갖고 있어 MLB 경기장을 능가하는 야구장 탄생에 대한 기대도 나오는 상황입니다.

 

파퓰러스 한국 대표를 맡고 있는 백원경 이사는 “잠실 올림픽 주경기장의 유산과 지역사회, 시민을 존중하는 마음을 바탕으로 서울의 한강 르네상스를 고려한 미래지항적 디자인을 구현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서울시 “2023년 본 협약 마무리하고 착공 시작할 것”

 

서울시는 오는 2023년 본 협약을 마무리하고 착공에 들어간다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서울시에 따르면, 내년 1월부터 우선협상대상자와 실시협약 체결을 위한 협상에 착수해 2023년 상반기에는 협약을 완료할 예정입니다.

 

협상 과정에서 서울시는 사업으로 인한 교통‧환경 등 각종 영향 등을 면밀히 검토할 예정입니다. 또, 지역주민, 시민, 전문가 등 다양한 의견을 들어 설계안을 확정한 뒤 오는 2023년 하반기 착공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서성만 서울시 균형발전본부장은 “본 사업은 서울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여줄 핵심 프로젝트”라며 “양질의 국제업무 인프라 조성을 통해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초일류 글로벌 도시 서울을 만들어 나가는데 일조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nglish(中文·日本語) news is the result of applying Google Translate. <iN THE NEWS> is not responsible for the content of English(中文·日本語) news.

배너

홍승표 기자 softman@inthenews.co.kr

배너

‘거래 먹통은 막아야 하는데’…증권사, 서버 증설 왜 고민하나

‘거래 먹통은 막아야 하는데’…증권사, 서버 증설 왜 고민하나

2025.04.10 08:23:20

인더뉴스 최이레 기자ㅣ최근 주식시장에서 전산장애로 인해 시세제공, 매매거래 등이 차질을 빚는 사례가 발생하면서 매매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증권사들도 고민하는 가운데. 매매체결시스템 서버 증설 문제가 부각되고 있습니다. 갑작스러운 주문량 급증 등에 대비해 여유있게 서버 용량을 확보해 놓을 필요가 있지만 본사와 가까운 수도권에 마땅한 데이터센터를 찾기 힘들다는 지적입니다. 수도권 전력사용 규제도 어려움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18일 한국거래소 매매체결시스템에서 전산장애가 발생한데 이어 이달 3일과 4일에는 키움증권 거래플랫폼 매수·매도 주문지연이 발생했습니다. 뒤이어 지난 5일에는 미국 중개증권사 거래시스템 문제이긴 하지만, 삼성증권과 대신증권, NH투자증권 등에서 미국 주식거래를 위한 시세제공이나 매매체결 확인 및 정정·취소 주문이 지연됐습니다. 이에 대해 증권사 데이터관리 또는 거래플랫폼 담당자들 사이에서는 서버 증설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과 홈트레이딩시스템(HTS) 주문 송수신 과정은 ▲투자자가 사용하는 매체인 MTS나 HTS에서 주문이 전송되면 ▲증권사 정보분배 서버를 거쳐 주문 원장 서버로 전달, 매매 정보가 취합된 후 ▲거래소 매매체결시스템으로 넘어가 최종 체결되는 구조입니다. 이 과정에서 MTS나 HTS에서 주문이 폭증하면 증권사 정보분배 서버가 일시적으로 작동을 멈추는 전산장애가 일어납니다. 이 경우 이후 과정들이 진행되지 않기 때문에 시스템이 복구되기 전까지 주문체결이 지연될 수 밖에 없습니다. 이같은 병목현상에 따른 체결지연과 같은 사고를 줄이기 위해서는 서버용량을 늘릴 필요가 있다는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입니다. 한 증권사 데이터관리 담당자는 "서버를 늘린다고 해서 전산장애가 근절된다는 보장은 없지만 아무래도 주문을 처리할 수 있는 용량이 늘기 때문에 (사고를) 줄일 수는 있을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일부 대형 증권사를 취재한 결과 증권사에서 평균적으로 주문을 처리할 수 있는 용량은 10만TPS(Transactions Per Second)로 추산됩니다. TPS는 초당 주문 처리 건수를 의미합니다. 예컨대 10만TPS면 1초에 최대 10만건의 주문을 처리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이 주문에는 매매 거래를 포함해 체결확인, 시세조회 등이 포함됩니다. 통상 증권사 MTS와 HTS에 동시접속자가 가장 많이 몰리는 시간은 정규장 개장 10분 전인 오전 8시50분부터 9시30분입니다. 이때 일부 증권사 거래 매체에는 최대 50만명이 몰리기도 하는데 만약 개장과 동시에 접속자가 급증한다면 병목현상에 따른 접속제한이나 거래체결 지연과 같은 전산장애가 일어날 확률이 높아집니다. 50만명의 접속자가 주문을 1개씩만 내도 50만TPS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TPS를 늘릴 수 있는 서버증설이 필요한데, 문제는 서버를 갖출 마땅한 공간이 부족한 실정입니다. 삼성증권이 올해초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상업용 데이터센터는 지난해말 기준 44개로 수요 대비 부족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2022년에는 전년대비 1개만 늘면서 2023년까지 과부족 현상이 극심했습니다. 추진 프로젝트 절반 이상이 착공 지연된 결과라고 삼성증권은 분석했습니다. 더불어 지난해 6월 지방 개발 유도를 위한 정책인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 시행으로 수도권에서 전력 확보가 어려워진 점도 증권사 서버 증설을 가로막고 있습니다. 한 증권사 인프라 담당자에 따르면 증권사에서 하루 거래를 처리하는데 필요한 전력 소비량은 평균 15~17MW(메가와트)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5MW 이상의 전력수요가 발생해 전력계통에 부담을 줄 경우 한국전력이 공급을 중단할 수 있다'는 특별법 조항도 부담스럽다는 설명입니다. 이 증권사 관계자는 "시설 확충을 한다면 관리와 접근이 용이한 수도권이 후보지가 될 가능성이 크지 않겠냐"며 "계약조건이나 보안 안정성, 입지 등을 충족하는 물건을 찾는게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