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정석규 기자ㅣ지난달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상장주식 2조 5380억 원 가량 사들이면서 지난 10월 이후 한 달 만에 다시 순매수로 전환했습니다. 상장채권은 2조 7930억 원을 순투자해 올해 1월 이후 11개월 연속 순투자를 이어갔습니다.
금융감독원이 13일 공개한 ‘11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외국인의 상장증권 총 보유액은 942조 4000억 원입니다. 이 중 상장주식은 734조 1000억 원으로 시가총액의 28.3%를 보유했고, 상장채권은 208조 3000억 원으로 상장잔액의 9.3%를 가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내 주식의 경우 외국인은 지난달 2조 5380억 원의 순매수를 기록했습니다. 유가증권시장(KOSPI)에서는 1조 6580억 원을 순매수했고, 코스닥 순매수액은 8800억 원입니다.
출신 지역별 매매동향을 살펴보면 순매수를 기록한 지역은 유럽(2조 4000억 원)과 미주(1조 5000억 원) 등이었습니다. 순매도를 기록한 지역은 중동(1조 2000억 원)과 아시아(1000억 원) 등입니다.
주식 보유 규모는 미국이 293조 3000억 원으로 외국인 전체 주식의 40%를 차지했고 ▲유럽(227조 6000억 원) ▲아시아(104조 8000억 원) ▲중동(24조 6000억 원) 순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지난달 채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상장채권 5조 3420억 원을 순매수하고 2조 5490억 원을 만기상환해 총 2조 7930억 원을 순투자했습니다.
외국인의 출신 지역별로 살펴보면 유럽에서 2조 3000억 원, 아시아에서 5000억 원 상당을 순투자했습니다. 중동과 미주에서는 각각 1000억 원씩 자금을 순회수했습니다. 출신 지역별 보유 규모는 아시아가 96조 7000억 원으로 외국인 전체의 46.4%를 기록했고 다음은 ▲유럽(63조 7000억 원) ▲미주(18조 8000억 원) 순이었습니다.
종류별로 살펴보면 국채를 2조 5000억 원 순투자했고, 통안채는 8000억 원 상당을 순회수했습니다. 외국인 보유액은 국채 159조 6000억 원(76.6%), 특수채 48조 6000억 원(23.4%) 등입니다.
만기별로 살펴보면 외국인은 지난달 말 기준 잔존만기 1년~5년 미만 채권을 94조 8000억 원(45.5%) 보유하고 있습니다. 같은 기간 5년 이상 채권 보유액은 61조 6000억 원(29.6%)이며 1년 미만 채권은 51조 9000억 원(24.9%) 보유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