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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보복 운전 경각심 높지만…“숙취 운전은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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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December 28, 2021, 10:12:52

AXA 손해보험, ‘2021 운전자 교통 안전 의식 조사’ 발표
운전 중 휴대폰 사용 30%..1잔 이상 음주운전 경험자 8.6% 

 

인더뉴스 정석규 기자ㅣAXA손해보험은 운전자들의 교통안전 의식과 운전 행태 등을 바탕으로 한 ‘운전자 교통 안전 의식 조사’ 결과를 28일 발표했습니다.

부문별 설문 결과를 살펴보면 운전 행태 부문에서는 전체 운전자 중 약 60%가 스마트폰을 이용한 내비게이션으로 경로 안내 등을 이용하고 있었습니다. 지난 1년간 운전 습관 형성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요소는 교통 안전에 대한 개인적 인식(50%)과 과속 위반 단속 카메라 설치(59.3%)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교통사고를 예방 안전 운전 수칙인 ▲주행 중 휴대전화 미사용(15%) ▲신호등 노란불 정지(36%) ▲고속도로 속도 준수(40%) 등은 비교적 낮은 응답율을 보여 잘 지켜지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특히 운전 습관에서 주행 중 블루투스 통화 등 휴대전화를 자주 이용하는 비율이 34%로 지난해 조사결과(23%) 대비 11%p 증가하며 뒤를 이었습니다. 주행 중 휴대전화 통화는 주로 ‘교통 정체 구간’에서 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저속 주행 중인 상태에서도 통화를 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26%였습니다. AXA 손해보험은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에 대한 운전자의 위험성 인식이 다소 낮다고 분석했습니다.

운행 중 휴대전화 사용률이 꾸준히 증가함에 따라 사고 위험성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박완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경찰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2018년~2020년)간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으로 발생한 교통사고는 연평균 791건으로 하루 2건 이상 발생한 셈입니다. 지난해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으로 인한 교통사고 피해자는 사망자 18명·부상자 1095명으로 집계됐습니다. 

 


교통 안전·제도 인식 관련 설문에서는 전체 운전자 중 약 88%가 “음주 운전·보복 운전은 그 자체로 가장 위험하다”고 응답해 음주·보복 운전에 대한 경각심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에 반해 설문 결과 ▲1잔 이상 음주 후 주행한 경험자는 8.6% ▲4잔~5잔 이상 음주 후 주행 경험자는 5.7%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10명 중 1명은 “전날 음주 여부와 상관 없이 운전한다”고 응답했습니다. AXA손해보험은 작년 조사와 결과가 유사해 음주·숙취 운전의 위험성에 대한 인식 개선이 미흡하다고 해석했습니다.

운전자들은 도로 안전 규제 강화보다 “사고 예방을 위한 조치·교육이 더 중요하다(60%)”고 응답했으며 교육 중 ‘음주운전 위험성 교육’의 필요성을 꼽은 이들이 많았습니다.

기욤 미라보 AXA손해보험 대표이사는 “최근 위드 코로나 이후에 음주 운전 사례가 증가하고 있어 음주운전 경각심을 높여야 할 때”라며 “악사손보는 매년 운전자 의식 설문 조사를 통해 많은 운전자들의 교통안전 인식을 바로잡고 건강한 운전 습관 필요성을 고취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조사는 총 1400명의 만 25세~59세 남녀 운전자를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운전 행태 ▲교통 안전·제도 인식 ▲최근 차량 트렌드 등의 항목을 중심으로 지난 11월 온라인 설문을 통해 진행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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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석규 기자 itnno1@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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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신용등급 강등에 증시 ‘휘청’…증권가 "충격파 크지 않을 것"

미국 신용등급 강등에 증시 ‘휘청’…증권가 "충격파 크지 않을 것"

2025.05.19 20:50:58

인더뉴스 최이레 기자ㅣ미국의 신용등급 강등 충격이 국내 증시에도 파장을 미치고 있습니다. 개장 초반부터 코스피와 코스닥 등 주요 지수가 일제히 하락하며 투자심리가 위축됐습니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이번 조정이 단기적인 현상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신용등급 강등의 원인인 미국 정부의 재정건전성 악화가 주식시장 펀더멘털(기초체력)과는 직접적인 연관성이 크지 않다는 분석입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89%(23.45포인트) 내린 2603.42에 마감했습니다. 코스닥지수도 1.56%(11.32포인트) 하락한 713.75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무디스(Moody’s)의 미국 신용등급 하향 조정이 양대 지수에 하락 압력을 가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글로벌 3대 신용평가사 중 하나인 무디스는 지난 16일(현지시간) 미국 정부의 재정 적자와 부채가 급증했다는 이유로 국가신용등급을 기존 최고 등급인 'Aaa'에서 'Aa1(AA+)'으로 한 단계 낮췄습니다. 미국 국가부채는 이달 17일 기준 약 36조2000억 달러로 우리 돈 5경원을 넘어섰습니다. 특히 전년동기 대비 1조6000억 달러(한화 약 2227조5200억원)나 늘면서 미국 역사상 최고 수준까지 치솟았습니다. 이 같은 소식에 투자심리는 급격히 얼어붙었지만 증권가는 그 충격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미 예고된 이벤트였던 데다 과거 사례에 비춰보면 낙폭도 제한적일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무디스는 이미 2023년 1월 미국의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하며 신용등급 강등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습니다. 여기에 동일 이벤트마다 관찰되는 낙폭도 점차 축소되고 있습니다. 무디스에 앞서 등급을 하향 조정한 사례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지난 2011년 8월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가 처음으로 등급을 내린 당시 코스피는 3.82% 하락했고 피치가 하향 조정했던 2023년 8월에는 1.9% 떨어졌습니다. 김성환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무디스 조치는 후행적인 조치로 그동안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평가해 온 점을 감안하면 2011년처럼 주식시장에 충격타를 던지는 이벤트는 아니라고 판단한다"며 "이미 지난 14년 동안 금융시장이 소화했었던 이벤트로 이전 사례들보다 낙폭은 낮아질 공산이 크다"고 평가했습니다. 더불어 미국 정부의 재정건전성 악화가 주식시장 펀더멘털과 직접적인 연관성이 없을 뿐 더러 글로벌 경제가 직면한 미국발 관세 리스크가 조기에 해소될 수 있는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김성근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번 이슈로 미국의 리세션(경기침체) 확률이 상승하고 장기금리가 획기적으로 오르지 않는 이상 주식시장 펀더멘털이 변했다고 평가하기 어렵다"며 "지난 4월 미국 달러 자산에 대한 동시 매도 흐름이 나타나자 상호 관세 유예 조치를 발표했는데 이번 이슈로 한국, 일본, 인도, 유럽연합(EU)과 무역 합의를 더 서두르려고 할 수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그러면서 "2011년과 2023년 당시 S&P500 흐름을 참고해 보면 이번 등급 하향으로 주식시장은 단기 변동성에 노출될 수 있지만 향후 경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 일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이에 따라 이번 조정으로 위험자산에 대해 과도한 경계심리를 가질 필요가 없다는 견해도 일각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결국 신용등급 강등은 증시에 조정을 유발할 수는 있겠지만 최근 관세 협상 기대로 빠르게 주가가 반등하는 과정에서 누적된 단기 차익실현 재료에 국한될 것"이라며 "주식 포지션 축소로 대응하는 것은 지양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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