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유통업체의 온라인 매출 규모가 오프라인 매출 규모를 앞서면서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온라인 구매가 일상화 되고 있습니다.
30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1년 11월 주요유통업체 매출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주요 유통업체 매출은 오프라인(4.6%)과 온라인(14.8%)에서 모두 오르며 전년 동월 대비 9.6% 상승했습니다.
오프라인 부문은 점포 수 감소 등의 영향으로 대형마트·SSM(준대규모점포)의 매출은 감소했지만 백화점·편의점이 매출 성장을 견인했습니다. 반면 온라인 시장은 비대면 온라인 소비 트랜드 확산이 지속되며 오프라인 시장 규모를 넘어섰습니다.
실제 지난달 주요 유통업체 온라인 규모는 7.02조원(51.4%)으로 6.64조원(48.6%)을 기록한 오프라인 규모를 상회했습니다.
온라인 시장은 식품, 화장품, 가전·전자 등 꾸준한 수요 증가로 큰 폭의 매출 성장세를 유지했습니다. 음식품류·식품의 온라인 구매가 보편화되면서 식품(19.9%), 서비스·기타(36.4%) 품목의 매출 성장과 코리아세일페스타 등 다양한 쇼핑 행사에 따른 가전·전자(14.6%) 품목의 매출 증가가 이어졌습니다.

오프라인 유통업체의 경우 백화점과 편의점은 매출 성장이 지속됐지만 대형마트·SSM은 매출 하락을 피하지 못했습니다.
백화점은 전체 매출이 지난해 대비 18.3% 증가하며 오프라인 매출을 이끌었습니다. 코리아세일페스타 등 쇼핑행사, 단계적 일상회복 등에 따라 방문객이 증가하면서 아동·스포츠(25.7%), 여성정장(15%), 남성의류(14.9%), 해외유명브랜드(32.9%) 등을 포함한 전 품목의 매출이 상승한 까닭입니다.
편의점은 소량제품 판매 호조, 점포수 전년 동월 대비 2288개 증가 등에 힘입어 즉석 식품 품목의 소폭 감소(0.1%)를 제외한 모든 상품군의 매출이 상승하며 전체 매출이 6.7% 올랐습니다.
단계적 일상회복에 따라 외식 수요가 늘면서 대형마트 매출은 10.3% 하락했습니다. 매출 비중이 높은 식품 매출이 8.3% 떨어졌습니다. 가전·문화(17.8%↓), 잡화(17.2%↓), 가정·생활(14.8%↓) 부문 소비가 온라인으로 이동하고 점포수가 감소하면서(394→384개) 기타를 제외한 전 품목 매출이 줄었습니다.
SSM도 대형마트와 같이 온라인 유통으로의 소비자 이동, 식품 소비 감소 등으로 전 품목의 매출이 떨어지며 전체 매출이 6.3% 하락했습니다.
이번 조사는 주요 오프라인 유통업체 13곳(백화점 3사·대형마트 3사·편의점 3사·SSM 4사)과 주요 온라인 유통업체 12곳을 대상으로 이뤄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