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오토앤이 이달 20일 새해 첫 상장기업으로 나선다. 이번 상장으로 오토앤은 현대자동차그룹 사내벤처 중 1호 상장기업이 된다. 상장을 통해 모빌리티 라이프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계획이다.
오토앤은 6일 63컨벤션 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모빌리티 라이프 플랫폼 전문기업으로의 성장 전략과 비전을 발표했다.
오토앤은 현대자동차그룹 사내벤처로 2008년 설립 후 2012년 모빌리티 라이프 플랫폼 기업으로 스핀오프했다. 완성차 판매 이후 형성되는 애프터마켓과 완성차 시장을 연결하는 비즈니스 모델로 특화해 현대차에서 분사했다. 현재 2만여 개의 상품과 1만여 개의 장착점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최찬욱 오토앤 대표는 “오토앤의 강점은 차량 개발과 생산에서 판매까지 이어지는 비포마켓 영역과 차량 구매 이후 발생하는 애프터마켓 영역을 이어주는 플랫폼을 갖고 있다는 것”이라며 “이를 특화해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한 기업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오토앤 매출은 커머스 플랫폼과 제품·서비스 플랫폼으로 나뉜다. 커머스 플랫폼 매출은 오토앤에서 운영하고 있는 ▲자체 브랜드몰 ▲현대자동차그룹의 블루멤버스 카라이프몰 등을 통한 매출이고 제품·서비스 플랫폼 매출은 제네시스, EV6, 아이오닉 등 차량에 제공되는 지급품 및 신차 옵션 등의 매출이다. 사업별로 각각 전체 매출의 75%, 25%를 차지한다.
오토앤은 지난 20년 매출액 494억 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47억 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지난해는 반도체 수급난으로 인해 완성차 출하에 영향을 받으며 2020년과 비슷한 수준의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오토앤 관계자는 “지난해 현대차 제네시스의 출하 지연 등이 매출에 영향을 끼쳤지만 2020년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올해 1,2 분기 출하 지연이 어느정도 해소 되면 상황이 나아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상장 이후 신사업으로 ▲API를 활용한 오토앤 커머스 플랫폼 제휴 채널 확장 ▲일반 고객 대상 모카앱 개발 ▲IOT 기반 개인화 서비스 플랫폼 개발 등의 계획도 밝혔다.
최 대표는 “ 신차와 미래차 뿐만 아니라 은행, 중고차, 주유소 등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이어지는 다양한 모빌티리 산업으로의 확장을 계획 중”이라며 “국내 최저 가격으로 차량을 수리할 수 있는 온·오프라인 연계 앱 ‘모카’를 개발해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토앤의 이번 상장 총 공모주식 수는 287만 7579 주로 공모 희망 밴드가는 4200 원에서 4800 원이다. 이번 공모를 통해 조달 예정 금액은 약 121억 원에서 138억 원으로 공모 후 예상 시가총액은 약 541억 원에서 618억 원이다.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