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세가 1년 8개월 만에 멈췄습니다. 노원구, 은평구를 비롯한 11개 자치구에서 아파트 값이 떨어지며 서울의 상승률 보합세를 이끈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1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2년 1월 전국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전 달보다 0.25% 하락한 '0'의 보합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울의 경우 중저가 위주로 매물 적체 현상 및 관망세가 나타난 노원구와 은평구가 -0.11%의 아파트 가격 하락률을 나타내며 지역의 상승률 보합 진입을 견인했습니다. 성북구(-0.08%)와 강북구(-0.07%) 등 9개 자치구도 하락세로 전환했습니다.
이와 더불어, 전국도 위축된 매수심리로 인해 둔화세를 면치 못하며 지난 달보다 0.25% 하락한 0.08의 상승률로 집계됐습니다. 경기도 또한 2개월 동안 0.97%가 둔화된 0.01%의 상승률로 사실상 보합권에 진입했습니다.
지방 아파트 매매가는 전월 대비 0.18% 둔화된 0.13%의 상승률로 조사됐습니다. 특히, 세종시는 입주 물량 증가 요인 등으로 -0.99%의 가장 높은 하락률로 집계되는 동시에 8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대전(-0.15%)의 경우 매물 적체 현상이 두드러지며 지난 2019년 4월 이후 33개월 만에 하락률로 전환됐습니다. 대구(-0.34%)는 매수심리 위축 현상이 증가하며 3달 연속 가격이 내려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아파트 전세 가격의 경우 인천, 경기에서 각각 -0.12%, -0.06%의 하락률로 전환되며 수도권 전세가(-0.04%) 하락세를 이끌었습니다. 인천의 경우 연수구, 서구 등에서 매물 적체가, 경기는 신규 입주물량의 증가 요인 등으로 전세가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부동산원은 “글로벌 통화긴축 우려 등에 따른 시장 불확실성 증가로 인한 매수심리 및 거래활동 위축세가 지속되는 모습을 나타낸 것이 아파트 가격 변동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