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로드시스템은 외국인의 신분을 증명하는 여권과 외국인등록증, 외국국적동포 국내거소신고증, 영주증 등 4대 법적 신분증을 본인 스마트폰에 저장할 수 있는 디지털 신분증 솔루션을 개발했다고 17일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한국에 거주하는 외국인은 시중 은행에서 입출금 통장을 '비대면'으로 개설하는 데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각 은행들이 외국인에게 계좌를 개설해주려면 가장 먼저 외국인 실명과 신분증을 확인해야 하는데 이를 비대면(모바일)로 확인할 방법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같은 이유로 국내 거주 외국인들은 카카오페이나 카카오뱅크 같은 편리한 핀테크 서비스도 이용할 수 없었습니다. 핀테크 서비스를 받기 위해선 금융거래실명법 상 실명 확인을 해야 합니다. 하지만 외국인은 주민등록증이나 운전면허증 같은 실명 확인 신분증이 없어 비대면인 모바일로 신분 확인이 불가능했습니다.
로드시스템은 세계 특허기술을 바탕으로 국내 거주 외국인의 신분을 증명할 법적 신분증인 외국인등록증, 외국국적동포 국내거소신고증, 영주증을 간편하게 디지털로 저장하는 방식을 개발했습니다.
로드시스템은 이미 여권의 전자여권 칩 인식을 적용한 ‘모바일 전자여권’ 개발을 완료하고 자체 어플리케이션인 트립패스(TripPass) 앱에 이를 적용해 상용화했습니다. 또한 모바일여권 신분인증 기반의 안면인식 출입인증시스템을 개발해 이를 외국인 전용 카지노의 출입 고객 관리 목적으로 활용 중입니다.
장양호 로드시스템 대표는 "자신의 신분증을 스마트폰에 저장한 뒤 해당 신분증 발급 기관의 진위인증을 통하여 모바일 신분증이 생성된다"며 "이 솔루션이 본격적으로 상용화 된다면 사실상 플라스틱 신분증을 굳이 휴대하지 않고 다녀도 스마트폰을 통해 신분을 증명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