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서울 용산까지 연장을 추진 중인 신분당선의 신사~강남 연장 구간이 오는 5월 조기 개통될 예정입니다. 이에 따라 강남권 대중교통이 한 층 더 원활해질 전망입니다.
정부는 지난 3일 2022년 제1차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이하 민투심)를 열고 ‘신분당선(용산-강남) 실시협약 변경(안)’등 총 5건의 안건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신분당선 연장 사업은 기존 노선의 강남역에서 용산역까지 7.8km의 구간을 연장하는 민간투자 철도사업으로 신논현, 논현, 신사, 동빙고, 국립중앙박물관, 용산역 등 총 6개 역사가 들어서게 됩니다.
이날 위원회에서 의결된 변경안건은 1단계 연장구간인 신사-강남 2.53km 구간을 조기에 부분 개통하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2단계 연장구간인 용산-신사 구간이 용산미군기지 이전이 무기한 지연됨에 따라 착공에도 들어가지 못하는 상황에 있어 완공을 앞둔 강남구간부터 부분 개통해 시민들의 교통 편의를 돕자는 취지입니다.
특히, 안건에는 개통을 앞당기기 위해 1단계, 2단계 구간 별로 관리운영권을 각각 설정한다는 내용도 담았습니다. 의결에 따라 국토교통부와 사업시행자인 새서울철도는 이달 중 변경 실시협약을 체결하게 되며 오는 5월 1단계 구간이 본격 개통될 예정입니다.
1단계 구간의 개통이 사실상 눈 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용인, 성남 분당 등에 거주하는 경기남부권 주민들의 강남권 접근성이 눈에 띄게 좋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연장 구간에 들어서는 역이 서울 지하철 3호선(신사역)‧7호선(논현역)‧9호선(신논현역)과 환승 가능하기 때문에 주요 지역 이동에 있어서도 원활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강남대로 철도라인’의 완성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신사역, 논현역, 신논현역의 경우 강남대로 내 한 블럭에 걸쳐 줄 지어 있는 지하철 역이지만 노선이 제각각인 이유로 지하철 이용이 불편해 이동 시 주로 버스를 이용해야 했습니다. 개통될 경우 강남대로에 위치한 주요 지역의 원활한 접근은 물론 혼잡했던 도로상황도 개선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2단계 연장구간인 용산-신사 구간은 오는 2026년 1월 착공을 목표로 세웠습니다. 정부는 조속한 사업 착수를 위해 국방부·국립중앙박물관 등 관계기관과 적극 협의하고 미군기지 반환 시 사업이 즉시 추진될 수 있도록 사전준비에 만전을 기한다는 계획입니다.
안도걸 기재부 차관은 "수도권에 촘촘한 광역철도 네트워크가 구축된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한편, 이날 위원회에서는 신분당선 실시협약 안건을 비롯해 ‘서울아레나 복합문화시설 사업시행자 지정 및 실시협약’, ‘목포시 자원회수시설 사업시행자 지정 및 실시협약’, ‘의정부 공공 하수처리시설 현대화 사업지정 및 제3자공고(안)’, ‘춘천시 공공 하수처리시설 현대화 사업지정 및 제3자공고(안)’ 등 5개 안건이 의결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