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이철영 현대해상 대표이사와 박찬종 부사장이 연임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이철영 대표는 현대해상을 가장 오랫동안 이끈 CEO가 될 전망이다.
박윤식 한화손해보험 대표, 김현수 롯데손해보험 대표도 연임이 유력해 주요 손해보험사 세 명의 CEO가 모두 자리를 유지할 수 있을 전망이다.
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현대해상은 이날 이사회에서 대표이사 후보로 이철영 사장을 추천하고 오는 25일 열리는 주주총회 안건에 대표이사 재선임 여부를 상정하기로 결의했다. 이철영 대표와 공동 대표로 역임했던 박찬종 부사장도 재선임키로 했다. 재선임 임기는 3년이다.
이철영 대표는 지난달 말 대표이사 임기가 끝났다. 당초 이 대표는 이번 임기를 끝으로 자리에서 물러날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됐다. 1950년생으로 올해 66세다. 내년 67세로 3년을 연임하기엔 나이 측면에서 다소 부담스러울 수 있다는 게 이유로 거론됐다.
나이를 제외하고는 이 대표가 지난 3년 동안 CEO로 역할을 충분히 했다는 평을 받아 연임 가능성에도 무게가 실리기도 했다. 실제로 작년 이 대표의 오랜 숙원사업으로 알려졌던 하이카다이렉트와의 합병과 4000억원 후순위채발행 등을 모두 무사히 마무리했다.
이철영 대표가 연임됨에 따라 파트너로 이끌어온 박찬종 부사장도 연임하게 될 전망이다. 현대해상은 지난 8년 동안 2인 공동대표체제를 유지해 온 만큼 당분간 같은 체제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현대해상은 사내이사로 성인석 전 MG손해보험 부사장을 신규로 선임했다. 송유진 한양대학교 교수와 김희동 숙명여대 교수는 사외이사로 재선임 여부가 상정될 예정이고, 진영호 두산중공업 상임고문이 사외이사로 신규선임된다. 감사위원으로 김희동 숙명여대 교수가 재선임 여부가 상정된다.
오는 6월 임기 만료를 앞둔 박윤식 한화손보 대표도 연임될 전망이다. 한화손보는 오는 18일 주주총회에서 박윤식 대표의 재선임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김현수 롯데손보 대표이사도 같은 날 대표 재선임 여부가 결정된다. 재선임 임기는 2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