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수도권 전철 7호선이 인천 청라국제도시까지 연장됩니다. 또,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노선 용산~상봉 구간에 대한 공사도 본격화될 전망입니다.
국토교통부는 GTX-B 노선 용산~상봉 구간에 대한 기본계획을 확정·고시하고,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를 통해 서울도시철도 7호선 청라국제도시 연장사업의 사업계획도 승인됐다고 22일 밝혔습니다.
GTX-B 노선은 인천대입구부터 남양주 마석까지 82.7km의 구간을 잇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노선 가운데 하나로, 용산~상봉구간은 재정사업으로, 인천대입구~용산 구간과 상봉~마석 구간은 민자사업으로 추진됩니다. 이날 확정·고시된 기본계획은 용산~상봉구간 19.95km와 중앙선 연결구간 4.27km, 총 4개 역에 대한 건설로 사업비는 2조3511억원입니다.
기본계획은 예비타당성조사 대비 기존 노선과의 환승 등 승객 이용편의를 최대한 높이는 방향으로 수립됐습니다. 계획안에 따르면, 용산역의 경우 1호선, 일반철도, KTX와의 환승거리를 최소화했으며, 4호선 및 장래 추진 예정인 신분당선과는 지하연결통로를 통해 환승 편의를 제고할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서울역과 청량리역은 각각 연결통로 설치, 승강장 공용을 통해 향후 A노선, C노선과 지하 내 수평환승이 가능하며, 상봉역은 7호선·경의중앙선 환승을 고려하여 연결통로를 설치할 예정입니다.
전철 7호선 청라연장선 사업은 사업비 1조5739억원을 들여 총 연장 10.77km 구간에, 가정역(가칭) 등 정거장 7개소를 건설하는 도시철도 연장 사업으로 인천 서북부지역의 대중교통 편의를 개선하고자 추진됩니다. 사업계획이 승인됨에 따라 시행자인 인천광역시에서 이달 착공해 오는 2027년 12월 개통할 예정입니다.
가정역의 경우 지난 2019년 7월 기본계획 승인 이후 사업구간 내 가정2지구 공공주택지구의 지정변경 및 지구계획이 승인·고시됨에 따라 이를 반영해 기본계획을 변경한 뒤 추가 신설이 확정됐습니다.
현재 수도권 전철 7호선은 장암역에서 석남역까지 총 60㎞, 정거장 53개가 운행 중입니다. 지난해에는 석남 연장사업을 마무리하며 부평구청역~석남역 4.2km 구간이 개통된 바 있습니다.
GTX-B노선 개통 시 용산~상봉 구간은 기존선로 대비 소요시간이 33분에서 15분으로 절반 이상 단축되며, 남양주‧인천 등 수도권 동‧서 지역의 서울 도심 접근성은 30분 이내로 대폭 개선될 전망입니다. 또, 향후 중앙·강릉선 열차의 GTX-B노선 공용으로 기존 지상선로 용량확보 및 운행차량 증편 등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7호선 청라연장선의 경우 1대가 8칸으로 구성된 중량전철로 출·퇴근 시 6분, 평시는 12분 간격으로 운행될 예정입니다. 연장개통이 완료되면 청라에서 서울 1호선 환승역인 구로(가산디지털단지역)까지 현재 78분에서 42분으로 36분 단축될 것으로 예상하며 서울 강남권도 환승 없이 오갈 수 있는 등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전망입니다.
강희업 국토교통부 철도국장은 "GTX-B노선은 A, C 노선과 함께 수도권 교통여건 개선의 핵심축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역주민들이 오랫동안 기다려온 사업인 만큼 후속 절차를 조속히 추진하겠다"라고 밝혔습니다.
백승근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위원장은 "7호선 청라연장선은 청라국제도시를 비롯한 인천 서부지역 교통불편 해소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기한내 준공할 수 있도록 예산확보 등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