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정석규 기자ㅣ우리금융지주[316140]가 중간배당 기준일을 명시하며 주주가치 제고에 나섰습니다. 또한 그룹 첫 여성 사외이사를 영입하고 이원덕 우리은행장을 비상임이사로 선임했습니다.
우리금융지주는 25일 정기주주총회를 열어 중간배당 기준일을 6월30일로 명시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지난달 9일 공시한 2021년 주당 배당금 900원(중간배당 포함)도 확정했습니다.
이번 결정으로 우리금융의 중간배당에 대한 시장의 예측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주주가치가 올라가고 이후 중간배당이 정례화할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입니다.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은 주총에서 “23년간 염원해온 완전민영화를 성공적으로 이룰 수 있게 응원해준 주주들에게 감사하다”며 “최고의 경영성과로 기업가치를 극대화하고 주주가치를 제고해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손 회장은 이어 올해 경영 목표가 '디지털 기반 종합금융그룹 체계 완성'이란 점을 강조하면서 디지털 경쟁력 강화를 약속했습니다.
이날 주총에서는 우리금융은 송수영(42) 법무법인 세종 변호사를 사외이사로 선임했습니다. 송 변호사는 법률·ESG(환경·사회·지배구조) 분야 전문가입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우리금융 최초의 여성 사외이사가 이사회에 합류함으로써 성적 다양성과 전문성이 동시에 높아졌다”며 “앞으로 ESG 경영을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성장을 추진할 지배구조 체제도 강화됐다”고 분석했습니다.
주총은 이원덕 우리은행장의 비상임이사 선임 안건도 확정했습니다. 우리금융 수석부사장 겸 사내이사였던 이 행장은 우리은행으로 옮겨가며 이사회를 떠나야 했지만 이번 결정에 따라 그대로 남아 그룹 전반의 경영 관련 논의에 참여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로써 우리금융은 지난 1월 임시주총에서 선임된 ▲신요환 전 신영증권 대표 ▲윤인섭 전 푸본생명 의장 등 사외이사 2명과 함께 완전민영화 후 이사회 구성을 마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