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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주총] 하나금융 지휘봉, 10년만에 함영주 회장에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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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March 25, 2022, 14:03:47

DLF징계 소송 등에도 주주총회 무난히 통과
김정태 회장에 지휘봉 넘겨받아 10년 만의 수장 교체

 

인더뉴스 정석규 기자ㅣ함영주 하나금융지주[086790] 회장 선임 안건이 주주총회에서 통과됐습니다. 이로써 하나금융은 김정태 전 회장에 이어 10년 만에 새 수장을 맞게 됐습니다.


하나금융지주는 25일 서울 중구 명동사옥에서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함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을 승인했다고 밝혔습니다. 함 회장은 앞으로 3년 동안 하나금융그룹을 이끌게 됩니다.

 

함 회장은 1956년생으로 1980년 서울은행에 입행해 ▲서울은행 수지지점장 ▲하나은행 가계영업추진부장 ▲하나은행 남부지역본부장 ▲하나은행 부행장보 ▲하나은행 충청영업그룹 부행장을 지낸 뒤 2015년부터 2019년까지 은행장으로 하나은행을 이끌었습니다. 아울러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는 하나금융지주 부회장을 맡았습니다.

하나금융 회장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는 지난달 8일 함영주 당시 하나금융지주 부회장을 회장 후보로 추천했습니다. 회추위 관계자는 “함 후보는 하나금융그룹의 안정성과 수익성 부문 등에서 경영성과를 냈고, 조직운영 면에서도 원만하고 탁월한 리더십을 보여줬다”며 “디지털 전환 등 급변하는 미래를 선도적으로 이끌어 나갈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전했습니다. 

함 회장은 그동안 채용 관련 소송과 해외금리연계 파생결합상품(DLF) 불완전 판매 관련 중징계 등의 법적 리스크로 부담이 있었습니다. 채용 관련 소송에서는 무죄 판결을 받았지만 지난 2020년 DLF 판매와 관련해 금융당국에서 ‘문책경고’ 중징계를 받았던 것이 부담이 컸습니다. 문책경고를 받으면 연임을 할 수 없으며 3년간 금융기관 취업이 제한됩니다.

 

함 회장은 DLF 중징계에 대해 ‘징계 및 업무정지 등 취소소송’을 제기해 1심에서 패소했지만, 항소와 함께 징계효력 집행정지를 신청해 법원이 받아들여 부담을 덜었습니다. 함 회장이 받은 문책경고는 항소심 판결 이후 30일까지 효력이 정지됩니다.

주총을 앞두고 의결권 자문사인 ISS, 한국기업지배구조원 등 국내외 의결권 자문기관이 함 회장 선임에 반대 의견을 냈지만, 대부분 외국인 주주와 주요주주인 국민연금 등이 찬성표를 던지면서 무난하게 주총을 통과했습니다.

한편 하나금융 주총은 백태승·김홍진·허윤·이정원·이강원 등 5명의 사외이사 선임 안건을 승인하고 재무제표 승인 등의 안건과 정관개정 안건을 의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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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석규 기자 itnno1@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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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식품, 이미 황제주라는데…목표가 줄상향 이유는?

삼양식품, 이미 황제주라는데…목표가 줄상향 이유는?

2025.05.16 11:46:13

인더뉴스 최이레 기자ㅣ삼양식품이 올해 1분기 해외시장에서 큰폭의 매출 성장세를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를 크게 웃도는 성적표를 공개했습니다. 증권사들은 삼양식품이 이미 황제주에 등극했음에도 잇따라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하고 있습니다. 오는 하반기 본격 가동에 들어가는 밀양공장 생산량과 수출량을 감안하면 밸류에이션 부담이 우려되기 보다는 주가 추가상승 가능성이 크다는 이유에서입니다. 여기에 해외수출 모멘텀이 이제 막 부각되기 시작했다며 향후 높은 성장성이 기대된다는 평가입니다. 삼양식품은 지난 15일 1분기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각각 37%, 67% 증가한 5290억원, 1340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분기 기준 사상최대 실적으로 삼양식품 핵심 지적재산권(IP)인 불닭볶음면 브랜드를 앞세운 해외시장 공략이 주효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세부적으로 해외매출은 4240억원으로 47% 증가한 가운데 미국과 중국 매출이 각각 81%, 35% 확대된 1353억원, 1259억원을 기록했고 유럽에서도 246억원 매출을 올렸습니다. 이와 관련해 장지혜 DS투자증권 연구원은 "평균판매단가(ASP)가 높은 해외를 중심으로 매출이 성장했고 긍정적인 환율 효과가 더해져 외형성장 및 수익성 개선이 두드러졌다"고 분석했습니다. 2분기에도 실적 성장세는 이어진다는 전망입니다. 한화투자증권은 삼양식품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각각 38%, 63% 증가한 5861억원, 1458억원으로 제시하며 사상최대 실적 경신 행진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한유정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일시적인 선적 지연으로 1분기 반영 예정이었던 미국수출 매출 일부가 2분기에 이연 반영될 것으로 추정된다"며 "뿐만 아니라 생산효율 개선 및 라인별 조정으로 생산량도 증가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특히 7월부터 밀양2공장이 본격 가동에 들어가면서 해외 일부지역에서 빚어지고 있는 불닭볶음면 품귀 현상이 완화, 실적성장에 기여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강은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일부 채널과 유럽은 물량부족으로 1분기 매출 증가가 제한적이었다"며 "올해 상반기 이후 밀양 2공장 가동이 시작된다면 불닭볶음면 수출물량은 더욱 빠르게 증가해 높은 수익성이 유지될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불닭볶음면의 글로벌 인지도가 상승하면서 이탈리아와 프랑스 메인스트림(주류) 채널 진출이 활발해지고 중국시장에서도 삼양식품 제품에 대한 관심이 환기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라며 "이번 상반기 주력 경쟁사들이 미국과 한국에서 가격인상을 단행해 중기적으로 매출성장과 수익성 확보 여력도 추가 확대될 여지가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와 같은 긍정적인 전망 속에 증권사들은 삼양식품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하고 있습니다. 가장 높이 책정한 증권사는 한화투자증권으로 기존 120만원에서 170만원으로 42% 올렸고 키움증권이 120만원에서 140만원으로 조정하며 추가 상승 여력이 크다고 봤습니다. 이와함께 한국투자증권이 110만원→130만원, NH투자증권 113만원→130만원, KB증권 105만원→125만원 등으로 주가 눈높이를 높인 가운데 대부분의 증권사들이 상향조정에 나섰습니다. 류은애 KB증권 연구원은 "오는 6월 밀양2공장 준공으로 공급 확대가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3분기부터 미국 등 전략국가 중심으로 공급을 확대하면서 외형성장과 이익률 상승 모두 확인이 가능할 전망"이라며 "수요가 여전히 견조한 상황에서 미국 메인스트림 중심으로 유의미한 판매량 증가가 기대된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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