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의 쌍용자동차 인수가 사실상 무산됐습니다.
쌍용자동차는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이하 인수인)이 투자계약에서 정한 인수대금 예치시한인 2022년 3월 25일(관계인집회 5영업일 전)까지 잔여 인수대금 예치의무를 이행하지 못함에 따라 인수인과 2022년 1월 10일 체결한 ‘M&A를 위한 투자계약’이 해제되었다고 28일 밝혔습니다.
쌍용자동차는 인수인과 투자계약을 체결한 이후 인수인의 인수대금 완납을 전제로 회생채권 변제계획 및 주주의 권리변경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회생계획안을 지난 2월 25일 법원에 제출했습니다. 당시 법원은 회생계획안 심리 및 결의를 위한 관계인집회 기일을 오는 4월 1일로 지정했었습니다.
관계인집회 기일이 지정된 이후 쌍용자동차는 채권자 등 이해관계인을 설득하기 위해 채권 변제율을 제고하는 내용의 수정 회생계획안을 준비하는 등 회생계획안을 가결시키기 위해 노력을 지속해 왔습니다. 그러나 인수인이 투자계약에서 정한 기한 내에 잔여 인수대금을 예치하지 않아 계약이 무효화 됐습니다.
현재 쌍용자동차의 경영여건은 매각을 추진하던 지난해보다 개선되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신차인 J100은 개발이 완료되어 6월 말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사우디아라비아 SNAM사와의 CKD 사업도 지난 1월 현지 공장이 착공됨으로써 2023년부터 년 3만대 규모의 수출 물량을 확보한 상황입니다.
쌍용자동차 관계자는 "재매각 여건은 2021년 6월 M&A 절차를 시작할 당시와 비교하면 현저히 개선되었다"며 "이러한 경영여건 개선이 회사의 미래가치를 증대시켜 보다 경쟁력 있는 인수자를 물색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기 때문에 최단 시일 내 재매각을 성사키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