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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G손보 '퇴출위기'-카카오손보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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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April 13, 2022, 17:04:31

금융위, MG손보 부실금융 지정..정리절차 진행
카카오페이 신청한 '디지털손해보험’ 허가

 

인더뉴스 정석규 기자ㅣMG손해보험이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되면서 향후 공개매각 등 정리절차을 앞두고 있습니다. 반면 카카오 자회사인 카카오페이[377300]는 디지털 손해보험사 설립을 허가받으며 보험업 진출의 첫발을 내딛었습니다. 

 

금융위원회는 13일 정례회의를 개최하고 MG손보를 부실금융기관으로 결정했습니다. 금융위는 MG손보의 올해 2월말 기준 자산과 부채를 평가한 결과 부채가 자산을 1139억원 초과해 ‘금융산업의 구조개선에 관한 법률(이하 금산법)’ 상 부실금융기관 결정 요건에 해당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MG손보에 대해 경영개선요구·경영개선명령 등을 통해 자체 경영정상화를 유도해 왔으나 MG손보가 제출한 경영개선계획이 불승인되고 자본확충도 지연되는 등 경영정상화를 기대하기 곤란한 점도 고려했다고 덧붙였습니다.

 

MG손보는 지난해 10월 경영개선계획을 제출하고 1494억원의 자본확충을 계획했으나 자본확충액은 234억원에 그쳤습니다. 지난해 12월까지 294억원 규모로 이행할 유상증자는 계획보다 100억원 모자란 194억원만 이행했습니다. MG손보는 지난해 12월 100억원의 투자확약서(LOC)를 제출했으나 실제 이행된 금액은 40억원이었습니다.

 

또한 MG손보는 지난 3월 제출한 경영개선계획에서 자본확충 완료 기한을 오는 6월로 임의 연장했습니다. 아울러 지난 3월의 360억 유상증자 계획을 미이행하고 이를 4월말로 재차 연장했으며 오는 6월의 900억원 유상증자에 대한 LOC 등의 구체적 증빙도 아직 없는 상황입니다.

 

금융위 관계자는 “앞서 ‘4월 중 자본확충’ 등의 자구계획을 제시했지만, 계획대로 자본확충을 완료해도 부실금융기관 결정 요인이 해소되지 않는다”며 “제시된 유상증자 규모가 부족해 후순위채 출자전환이 불가능한 상황으로 순자산 부족 상태가 지속된다”고 설명했습니다.

 

금융위 관계자는 “지난해 7월부터 자체 정상화 기회를 충분히 부여했음에도 실질적인 진전이 없는 상황이라는 점도 감안한 결정이다”며 “향후 예금보험공사 주축으로 정리절차를 진행해 MG손보의 부실확대 방지와 보험 계약자 보호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같은날 카카오페이는 디지털손해보험사인 카카오손해보험(가칭) 설립 본허가를 받았습니다.

 

카카오페이가 지난해 12월1일 금융위에 디지털 손해보험사 설립을 위한 본허가를 신청한 지 약 4개월 만입니다.


금융위는 카카오손해보험이 ▲자본금 요건 ▲사업계획 타당성 ▲건전 경영 요건 등 인가 요건을 모두 충족했다고 판단했습니다. 기존 보험사가 아닌 신규 사업자가 디지털보험사 허가를 받은 것은 카카오손해보험이 처음입니다.

 

이번 본허가 이후 카카오페이는 일상 속 위험으로부터 가입자를 보호하는 ‘테크 인슈어런스(Tech-Insurance)’를 기반으로 기존의 보험 트렌드를 혁신할 계획입니다. 카카오페이는 하반기부터 생활밀착형 보험을 출시하며 보험산업 경쟁과 혁신에 기여할 예정이라고 알렸습니다.

 

최세훈 카카오페이보험준비법인 대표는 “금융위에서 카카오페이의 보험업 진출이 승인된 만큼 빠르게 변하는 생활환경에 맞춰 다양한 혁신을 추진할 계획이다”며 “국내 최초 핀테크 주도 디지털손해보험사로서 보험의 문턱을 낮추고 사랑받는 금융 서비스가 되도록 힘쓰겠다”고 전했습니다.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는 “카카오페이가 금융에 대한 인식을 바꿔온 것처럼 새로운 디지털 손보사는 보험에 대한 인식을 다시 만들 것이다”며 “기존 편견을 뛰어넘는 보험을 통해 금융소비자의 편익을 늘리고 관련 산업 전반의 변화를 이끌어 내는 데 집중하겠다”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금융위 관계자는 “새롭게 설립되는 보험사가 소비자 편익을 높이면서도 보험산업의 경쟁과 혁신에 지속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습니다.

 

카카오손해보험의 자본금은 1000억원으로 카카오페이가 60%, 카카오가 40%를 출자했습니다. 카카오손해보험은 서비스 준비기간 등을 거쳐 이르면 올해 3분기 중 영업을 개시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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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석규 기자 itnno1@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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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삼성전자와 개발한 ‘스마트 안경’ 깜짝 공개…실시간 시연 선보여

구글, 삼성전자와 개발한 ‘스마트 안경’ 깜짝 공개…실시간 시연 선보여

2025.05.21 11:42:53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구글이 20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에서 열린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I/O)에서 삼성전자[005930]와 협업해 제작한 '스마트 안경'을 소개했습니다. 구글은 이날 콘퍼런스를 통해 자사의 대표적 제품인 검색 기능을 강화하는 AI 기능을 대거 소개했습니다. 이후 행사 예정 시간인 90분을 넘어 기조연설의 막바지에 스마트 안경 선보였습니다. 샤람 이자디 구글 안드로이드 XR 부사장은 무대에 올라 "AI를 위한 자연스러운 형태인 '제미나이 라이브(Gemini Live)'의 힘을 당신이 있는 곳으로 가져온다"라며 "안경을 쓰면 초능력을 얻을 수 있다"라고 제품을 소개했습니다. 제미나이 라이브는 사람이 보는 것과 마찬가지로 AI가 마치 앞을 보는 것처럼 실시간으로 영상을 인식해 사람과 대화할 수 있는 기능입니다. 구글은 지난 2013년 '구글 글라스'를 출시했으나 너무 시대에 앞서나갔다는 평가와 함께 2년 만에 단종한 적이 있습니다. 이번 출시를 통해 10년 만에 재출시한 것입니다. 특히, 이번 스마트 안경은 삼성전자와 협력해 시장에 재진출 한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합니다. 삼성전자는 올해 구글, 퀄컴과 협업해 개발해 온 확장현실(XR) 헤드셋 '프로젝트 무한'을 출시할 예정이기도 합니다. 이날 구글은 스마트 안경의 기능을 시연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이용자의 스마트폰과 연결된 스마트 안경은 내장된 디스플레이를 통해 화면을 표시했으며 눈앞에 구글 지도를 띄워줘 길을 찾게 돕고 외국인과 대화 중에는 실시간 번역을 해주는 모습도 보여줬습니다. 구글은 이어 스마트 안경 시제품을 삼성전자와 함께 개발했다고 밝혔습니다. 삼성전자도 스마트 안경 개발에 나선 것으로 알려져 있었지만 양사가 이 부문까지 협업을 확장한다고 공식 발표한 것은 이번이 최초입니다. 스마트 안경의 디자인 파트너로는 한국 업체인 젠틀몬스터와 미국 브랜드인 와비 파커와 함께 했습니다. 이자디 부사장은 "삼성과 파트너십을 헤드셋을 넘어 스마트 안경까지 확장하며 다음 단계로 나아가고 있다"라며 "우리는 생태계가 훌륭한 안경을 만들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플랫폼을 만들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자디 부사장은 스마트 안경의 핵심 기능 중 하나인 실시간 번역 기능을 선보이면서 아직은 시제품이기에 기능이 완벽하지 않을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실시간 번역이 가능한데 시도해 보겠다"라며 "이건 매우 위험한 시연일 수 있다"라고 말하며 기능을 선보였습니다. 그가 다른 시연자와 서로 다른 언어로 대화를 진행하자 서로의 말이 실시간 번역돼 안경 오른쪽 위에 자막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이내 네트워크 문제 등으로 기능은 더 이상 작동하지 않았습니다. 이에 이자디 부사장은 "내가 아직은 위험한 시연이라고 한 이유다"라고 말해 웃음을 이끌어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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