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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보험版 알파고’ 인력축소로 이어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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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March 15, 2016, 17:03:55

자동언더라이팅 시스템 구축..각 지점서 컨설턴트 대상 파일럿 운영 중
언더라이터 업무 상당부분 자동화 처리 가능..“계약심사팀 인력 축소 예견”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삼성생명이 보험업계 최초로 보험판 ‘인공지능 알파고(AlphaGo)’ 론칭을 눈앞에 두고 있다. 보험계약 심사 부분을 자동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자동언더라이팅 시스템을 구축, 이르면 내달부터 운용에 돌입한다.


이번 시스템 도입으로 기존 언더라이팅 업무의 70%를 자동화로 처리할 수 있게 된다. 이 때문에 현재 언더라이팅에서 근무하고 있는 인력의 규모가 줄어들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또 추후 상품개발에 언더라이팅 자동화시스템이 어떻게 반영될 지도 주목되고 있다.


1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4월 중순 경 선진형 자동언더라이팅 시스템(AEUS, Advanced Expert Underwriting System)을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 2005년 주로 단순하고 반복적인 업무를 맡았던 자동언더라이팅 시스템을 인공지능에 가깝게 고도화했다.


기존에는 청약서상 특별한 사항이 없는 경우에만 자동심사를 거치고, 나머지는 언더라이터가 직접 처리했다. 하지만, 이번 인공지능 시스템은 기존 언더라이팅 업무의 절반 이상을 처리할 수 있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이 때문에 ‘보험판 알파고’가 등장하면 언더라이팅 업무를 담당하는 인력이 축소될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삼성생명은 인력 축소는 단시간에 속단하기 어렵다는 입장. 하지만, 업계에서는 언더라이터에 의존했던 계약이 컴퓨터로 처리가 가능해지기 때문에 인력이 줄어드는 것은 당연한 결과라고 입을 모은다.


한 보험사 관계자는 “보험사마다 언더라이팅 업무의 매뉴얼이 규정화 돼 있고, 그 중 사람이 했던 부분을 얼마나 전산에 반영할 것인가가 관건이다”며 “그렇게 되면 언더라이터들이 했던 업무 중 상당 부분이 자동화될 수 있어 언터라이터의 규모가 줄어들 수 있다“고 말했다.


반대로, 언더라이터의 전문성이 더욱 부각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자동 언더라이팅이 인공지능에 가깝게 고도화되면, 나머지 언더라이터는 고위험 계약 등 컴퓨터가 하기 어려운 심사를 전담하게 되는데, 이 때 까다로운 계약을 선별할 수 있는 전문성이 언더라이터로 필수 요건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장기적으로 인공지능을 통한 언더라이팅 자동화는 상품을 개발하는 데까지 활용될 것으로 예견되고 있다. 축적된 언더라이팅 데이터를 위험률에 반영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상품개발에 나설 수 있고, 결국 리스크 관리로 이어지는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의견이다.


예컨대, A질병을 앓은 계약자들 가운데 B담보에 가입이 많을 경우, 계약자의 가입패턴에 따라 위험률 분석이 가능해진다. 많은 가입에도 불구하고 만약 위험률이 낮게 나온다고 가정하면, A질병을 앓고 있는 유병자에 맞는 상품을 따로 개발할 수 있게 된다. 


한 보험사 관계자는 “과거부터 보험사마다 자동언더라이팅은 상품개발과 리스크 관리에 활용할 수 있도록 노력해 왔다”면서 “그 동안은 담보가 워낙 복잡하고, 경험 데이터가 적게 쌓여 활용하는 데 한계가 있었지만, 인공지능화되면 얼마든지 실무에 반영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시스템은 계약에 필요한 서류내용 안내부터 부담보 동의서 출력, 계약심사 결과를 제공하는 등 계약부터 심사에 관한 주요 업무를 처리하게 된다. 특히 질병에 대한 심사 부분을 강화해 여러 종류의 상품과 특약을 적용하더라도 심사가 가능해지도록 세분화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현재 시스템 개발을 끝났고, 각 지점에서 파일럿으로 운영 중이다”며 “현장 컨설턴트들이 입력해야 하는 부분이 있어서 적용하고 있는 단계로 시스템 오류 부분이 없는지 확인한 후 내달 중으로 선보일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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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영 기자 eileenkwo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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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9.05 00:08:00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네이버[035420]와 컬리가 네이버플러스 스토어에서 온라인 프리미엄 장보기 서비스인 '컬리N마트'를 새롭게 출시했다고 5일 밝혔습니다. 앞으로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사용자는 컬리N마트에서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와 컬리에서 판매하는 신선식품과 생필품을 배송 시간에 관계없이 새벽배송을 통해 받을 수 있습니다. 지난 4일에 서비스를 시작한 '컬리N마트'에서는 네이버와 컬리에서 각각 사용자들의 구매빈도와 선호도가 높은 장보기 상품을 엄선해 판매합니다. 컬리의 프리미엄 및 PB 상품과 신선식품 및 생필품은 물론, 기존의 장보기 플랫폼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웠던 '유혜광 돈까스', '송쭈집' 등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의 인기 상품을 컬리N마트에서 함께 구매할 수 있도록 순차적으로 입점을 확대할 예정입니다. 컬리 샛별배송도 동일하게 운영됩니다. 사용자가 컬리N마트를 통해 오후 11시 이전에 상품을 주문하면 컬리와 동일한 콜드체인 기반 새벽배송망을 통해 다음날 아침에 빠르고 안정적으로 받을 수 있습니다.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사용자는 추가 과금 없이 컬리N마트에서 2만원 이상 구매 시 무료로 상품을 배송받을 수 있습니다. 매일 자주 상품을 구매하는 장보기 특성을 반영해, 신선한 상품을 필요할 때마다 구매할 수 있도록 배송비 부담을 낮췄습니다. 여기에 컬리N마트에서 처음 구매하는 사용자에게는 3000원 쿠폰을 제공합니다. 네이버와 컬리는 컬리N마트가 독보적이고 차별화된 장보기 상품 셀렉션을 갖출 수 있도록 역량 있는 브랜드 및 장보기 특화 상품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질 좋은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대로 구매할 수 있도록 여러 프로모션을 전개합니다. 오는 15일부터 컬리 인기 PB상품인 무항생제 특란을 100원에 구매할 수 있는 '100원딜' 프로모션을 비롯해 '컬리온리'의 인기 제품인 '애플하우스 즉석떡볶이', '마마리 나주식 한우곰탕' 등도 50% 할인된 가격에 선보입니다. 또한, 휴지, 물티슈 같이 장보기 단골 생필품도 반값 특가로 판매할 예정입니다. 여기에 브랜드와의 3자 협력을 통해 컬리N마트에서만 구매할 수 있는 단독 특가 및 상품 구성을 지속 개발할 예정입니다. 양사는 컬리N마트 뿐 아니라 풀필먼트와도 협럭합니다. 지난 1일에 컬리의 물류 자회사 '컬리넥스트마일'이 네이버 풀필먼트 얼라이언스(NFA)에 합류하면서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상품의 새벽배송 경쟁력을 강화합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이사는 "네이버의 검색, 개인화 추천기술 및 대규모 마케팅 효과와 컬리가 보유한 상품 소싱, 장보기 특화 큐레이션, 배송 역량 등 양 사가 보유한 경쟁력이 결합해 새로운 장보기 경험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컬리N마트'를 시작으로 양 사가 물류, 사업, 마케팅 등 다양한 방면에서 협력을 고도화해 사용자들에게 더욱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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