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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도 AI시대’..신세계·롯데百, 인공지능 앞다퉈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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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March 29, 2017, 15:03:28

신세계백화점, 오는 30일부터 고객 개인별 1:1 마케팅 서비스 시작
롯데백화점, 샵매니저 형식의 온라인 ‘추천봇’ 개발해 연내 오픈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 회사원 김대원(35세)씨는 아내 이수현(31세)씨와 주말 여행 계획 중 입을 옷이 마땅치 않아 쇼핑 정보를 얻기 위해 백화점 어플을 실행했다. 김씨의 어플에는 평소 자주 구매하는 아웃도어 행사 진행 여부가, 아내인 이씨의 어플에는 여성의류 할인행사가 맨 위로 떠올랐다.


백화점이 인공지능 시스템을 경쟁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백화점 앱을 통해 고객별로 1:1 마케팅을 시도하는데, 고객 취향별로 제품을 추천해 고객의 쇼핑을 돕는 방식이다. 인공지능 고객분석 시스템을 가동해 고객 맞춤형 1:1소통으로 백화점 마케팅 3.0 시대를 열겠다는 포부다.  


29일 유통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30일 봄세일 기간이 시작되면서 업계 최초로 인공지능을 활용해 1:1 개인화 마케팅 시스템을 선보인다. 롯데백화점도 엘롯데 웹과 어플리케이션에 탑재될 '추천봇(가칭 쇼핑어드바이저)'을 개발해 연내 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신세계백화점의 개인화 서비스는 고객 개개인의 취향을 분석해 선호하는 브랜드를 파악한 후, 그에 맞는 쇼핑 정보를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우선 전달하는 방식이다.


고객을 분석하는 인공지능 시스템 ‘S마인드’, 브랜드별 인기상품과 프로모션 등 쇼핑정보를 축적하는 ‘콘텐츠 매니지먼트 시스템’, 이를 특정 고객에게 해당하는 정보를 선택해 전달하는 ‘개인화 어플리케이션’으로 구현된다.


백화점 관계자는 “신세계백화점이 선보이는 인공지능 고객분석 프로그램 ‘S마인드‘는 신세계를 뜻하는 ‘S‘와 마음을 뜻하는 ‘마인드‘를 합성한 것이다”며 “이번 서비스에 ‘신세계 고객의 마음을 읽는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말했다.


먼저 신세계백화점 매장에 자주 방문하고, 상품구매를 하고 있는 고객 500만명을 대상으로 최근 온·오프라인 구매 기록을 분석했다. 여기에 성별, 연령, 지역 , 구매빈도, 장르별 구매주기, 최근 구매, 객단가, 주거래 점포, 선호 장르, 선호 구매금액 등 약 100여개의 조건을 고려해 매일 빅데이터를 만들어내고 있다.


총 500만명 고객 기준으로 개인별 선호 브랜드 100개씩 총 5억개의 선호 브랜드를 산출하고 있는 셈이다. 개인별 선호하는 브랜드가 정해지면 쇼핑정보가 담긴 ‘콘텐츠 매니지먼트 시스템’에서 관련 쇼핑정보를 자동으로 매칭된다. 이렇게 만들어진 개인별 맞춤 쇼핑정보가 신세계백화점 어플로 제공되는 것이다.


신세계백화점은 현재 인공지능 시스템 도입 초기 단계로 고객별 선호 브랜드 정보로 서비스가 제한적이다. 향후 백화점 내 구매이력을 비롯해 제휴카드를 통한 백화점 외에서 이뤄지는 구매 데이터를 추가해 고객의 미래 구매패턴도 예측한 쇼핑정보 제공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백화점 관계자는 “이번 개인화 마케팅 시스템 개발을 통해 고객별 마케팅 적중률을 높이고, 연간 1000억원 이상 매출증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며 “앱 서비스가 본격화되면 고객들의 페이지뷰, 구매 데이터를 통한 진일보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인스토어 마케팅도 한층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롯데백화점도 인공지능 시스템을 적용한 ‘추천봇(가칭 쇼핑어드바이저)’를 구축 중이다. 매장 방문 때 샵매니저처럼 온라인에서 음성이나 문자로 고객을 응대하고, 고객에 최적의 상품을 추천하는 온라인 매니저다. 추천봇은 고객 질문과 구매 의도를 파악하고, 온라인 행동정보 등을 분석하는 기능이 포함됐다.


추천봇은 고객의 과거부터 현재까지 구매성향정보를 파악해 제품을 추천해주는 것은 신세계백화점에서 제공하는 서비스와 비슷하다. 다만, 롯데백화점은 현재 패션시장의 유행, 이슈, 특정 연예인의 스타일 등을 제안하는 소셜 데이터 정보 등도 포함시키고, 샵매니저 역할에 가까운 서비스 제공은 차별점이다.


예컨대 고객이 온라인 쇼핑 중 마음에 드는 상품이 없는 경우 ▲ 비슷한 연령대에 인기있는 제품 ▲ 유명 드라마 주인공 스타일 등을 제안해 매장의 샵매니저의 일반적인 판매 행동을 추천 응대에 도입하겠다는 계획이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한마디로 모든 추천봇의 응대 행동은 현재 배테랑 샵매니저의 행동을 벤치마킹 하겠다는 의미다”면서 “매장에서 빈번히 사용되는 상업적인 언어와 한국적인 정서가 가미된 고객 친화적 응대 태도 등을 분석해 채팅봇 교육에 적용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올해 롯데백화점이 추천봇 도입을 앞둔 가운데, 향후 그룹내 유통계열사(마트, 슈퍼, 온라인몰 등)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김명구 옴니채널담당 상무는 “최근 넘쳐나는 정보에 피로를 느끼는 고객이 많아지는데, 추천봇을 시작으로 기존과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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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영 기자 eileenkwo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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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21’까지 갤럭시 AI 업데이트…삼성이 그리는 갤럭시의 미래는?

‘S21’까지 갤럭시 AI 업데이트…삼성이 그리는 갤럭시의 미래는?

2024.05.17 06:00:00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005930]의 신형 스마트폰 '갤럭시 S24'에 탑재된 온디바이스 AI '갤럭시 AI'가 갤럭시 S21 시리즈에도 부분적으로 적용되며 소비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처음 갤럭시 AI를 기존 시리즈에도 업데이트하겠다고 발표했을 때는 갤럭시 S23 시리즈 등 작년에 출시된 모델들로 국한시켰던 때와는 사뭇 달라진 상황입니다. 삼성전자는 "연내 1억대 이상의 갤럭시 기기에 갤럭시 AI를 탑재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점차 확대되는 갤럭시 AI 삼성전자가 올해 초 출시한 신형 갤럭시 시리즈 갤럭시 S24는 사전판매량 121만대를 기록하며 역대 갤럭시 S 시리즈 중 최고 기록을 세웠습니다. 출시 후에는 한 달만에 국내 판매량 100만대를 돌파했으며 글로벌 판매량으로는 3주만에 940만대 넘게 판매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러한 갤럭시 S24의 열풍에는 이번 제품에 탑재된 갤럭시 AI가 그 요인으로 꼽힙니다. 업계 관계자는 "실시간 통역, 서클 투 서치 등 갤럭시 S24에 탑재된 생성형 AI 기술에 소비자들이 관심을 보였고 판매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S24 판매를 시작한지 한 달만인 지난 2월 22일, 갤럭시 AI를 갤럭시 S24 이전 모델들에도 확대 적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처음에는 ▲'갤럭시 S23 시리즈(S23·S23+·S23 울트라)' ▲'갤럭시 S23 FE' ▲'갤럭시 Z 폴드5' ▲'갤럭시 Z 플립5' ▲'갤럭시 탭 S9 시리즈(S9·S9+·S9 울트라)' 등 작년에 출시한 모델들에만 적용하겠다고 발표했으나 점차 그 범위를 늘려 현재는 갤럭시 S21 시리즈에까지 적용되고 있습니다. 지난 3월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도 이와 관련된 질문이 나왔습니다. 질의응답 시간에 한 주주는 "갤럭시 S23과 S22 시리즈는 하드웨어에서 큰 차이가 없는데 왜 S23까지만 갤럭시 AI를 업데이트해주는가"라고 질문했습니다. 이에 대해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은 "이전 모델에 대해서는 많은 검토를 하고 있다"며 당시에는 확답을 내리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주주총회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갤럭시 AI의 업데이트 범위는 점차 넓어져 현재 S21 시리즈까지 당도했습니다. 갤럭시 AI…갤럭시 S24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갤럭시 AI는 갤럭시 S24 시리즈의 판매를 견인한 주요 기능입니다. 일각에서는 이러한 갤럭시 AI를 기존 시리즈에까지 업데이트해주면 '갤럭시 S24를 구매할 이유가 없어지는 것은 아닌가?' 하는 우려를 내비치기도 하였습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해당 우려에 대한 의견이 분명 존재했다"라며 "갤럭시 AI를 갤럭시 S24 시리즈만의 고유 특징으로 남기기보다는 기존 이용자들이 갤럭시 AI를 사용해볼 수 있도록 하는 방향이 장기적으로 더 의미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서 "자세한 지표는 밝힐 수 없지만 기존 시리즈에 갤럭시 AI를 확장 업데이트한 것이 갤럭시 S24 판매에 영향을 끼쳤다고 보긴 어렵다"고 덧붙였습니다. 폴더블폰, 웨어러블 기기…차기 전략은 하드웨어 삼성전자는 7월 파리에서 열릴 예정인 '갤럭시 언팩(Galaxy Unpacked)' 행사를 통해 차기 제품 라인업과 방향성을 공개할 계획입니다. 삼성전자는 이번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갤럭시 Z폴드6·플립6' 시리즈를 공개하며 세계 최초 폴더블 AI 스마트폰 타이틀을 가져갈 것으로 보입니다. 기존 갤럭시 AI의 기능은 물론, 폴더플폰이라는 하드웨어 특성에 맞춘 새로운 AI 기능도 탑재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웨어러블 기기 신제품 공개도 관심을 모읍니다. 스마트워치 '갤럭시 워치7'과 반지처럼 사용할 수 있는 '갤럭시링'이 대표적입니다. 갤럭시 워치7는 삼성전자가 파운드리 시장 확보를 내세우며 개발 및 양산에 돌입한 3㎚ 2세대 공정 양산 신형 AP '엑시노스 W1000'을 탑재합니다. 여기에 수면무호흡증 감지, AI를 통한 혈당 모니터링 기능도 추가됩니다. 특히, 갤럭시링은 기존의 웨어러블 기기와 전혀 다른 형태의 제품인 만큼 행사의 중심에 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갤럭시링은 건강 및 수면 측정 기능을 탑재한 헬스케어 웨어러블 디바이스로 심박수, 혈압, 산소포화도, 수면 품질 등을 측정하고 데이터를 분석·관리할 수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지난 3월, 갤럭시 S24 시리즈의 글로벌 흥행으로 5개월만에 세계 스마트폰 점유율 20%를 회복하며 1위를 탈환했습니다. 이번 갤럭시 언팩 행사를 통해 시장 1위의 자리를 견고히 하고 시장 선점 효과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 AI로 소프트웨어 부문에서 한 단계 발전을 선보였다"라며 "하드웨어 쪽에서 많은 변화를 줄 것"이라 예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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