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는 구간에서 아직까지는 정기 예금 금리보다 코스피 배당 수익률이 매력적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고배당 유니버스 내에서 실적이 성장하는 종목들과 배당주 ETF에 주목해야한다는 분석이다.
13일 신한금융투자는 이번달 초부터 VIX(변동성 지수)가 30을 상회하면서 변동성이 확대됐다고 전했다. 이런 국면에서는 가치주의 하방 경직성이 부각되고 가치주와 상관계수가 높은 배당주에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정빈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코스피 예상 배당수익률은 2.38%로 현재 정기예금 1년물 금리 1.9%보다 높은 상태”라며 “물가, 금리 등의 매크로 이슈가 해소되지 않는 이상 주가 변동성이 낮은 배당주 위주의 전략이 유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한금융투자는 국내 배당 지수 중 KRX 고배당 50지수가 올해 연초 대비 코스피 지수를 10.9%포인트 아웃퍼폼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부터 누적 초과수익률이 우상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ARIRANG과 KODEX 고배당 ETF의 지난해 연초 대비 현재까지 누적 초과 수익률은 40%, 40.6%로 고배당 ETF들의 누적 성과도 안정적으로 우상향 중”이라며 “개별 기업들 중에서는 삼성전자, 기아, 하나금융지주 등 고배당을 유지하면서 실적이 성장할 수 있는 기업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