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오는 7월 서울 등 수도권에서 올해 월별 최대 규모인 1만7100가구의 아파트 입주물량이 나옵니다.
27일 직방이 조사한 7월 아파트 입주물량에 따르면, 전국 입주물량은 총 2만4523가구이며, 이 중 70%에 해당하는 1만7100가구가 수도권에서 입주합니다. 전국 입주 단지 수는 총 29개이며, 수도권은 19개, 지방은 10개입니다.
7월 수도권 입주물량은 올해 월별로 따져봤을 때 최대 숫자이며, 지난해와 비교해 봤을 경우에도 1월 이후 가장 많은 물량입니다. 1000가구 이상의 대규모 단지는 6개이며, 평균 단지 규모도 900가구로 최근 3개월 평균 숫자인 720가구 대비 180가구 늘어났습니다.
수도권에서 가장 많은 입주물량이 예정된 곳은 경기도로 1만945가구가 입주를 앞두고 있습니다. 경기도의 경우 수원, 의정부 등을 중심으로 입주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인천은 4843가구, 서울은 1312가구가 다음 달 입주물량으로 예정돼 있습니다.
경기도에서 가장 입주물량이 많은 단지는 수원시 매교동 일원 팔달8구역을 재개발해 공급되는 매교역 푸르지오 SKVIEW입니다. 총 3603가구의 매머드급 단지로 조성되며 전용면적은 59~110㎡로 형성돼 있습니다. 입주는 오는 7월 말 진행될 예정입니다.
서울에서는 서울 영등포구 신길뉴타운3구역을 재개발한 더샵파크 프레스티지가 총 799가구로 입주물량이 가장 많습니다. 단지는 전용 59~114㎡로 구성됐으며, 오는 7월 말 입주가 시작됩니다.
지방은 총 7423가구로 최근 3개월 평균 숫자인 1만가구 대비 줄어듭니다. 지방 입주물량의 경우 광주가 3691가구로 가장 많으며, 부산 1180가구, 강원 1057가구, 경남 1049가구 순으로 집계됐습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정부가 발표한 6·21 대책에는 분양가상한제 합리화, 임대차 안정을 위한 방안 등 새 아파트 입주 시장에도 영향을 줄 정책들이 담겨 있다"며 "분상제 주택을 분양받더라도 바로 입주하지 않고 전세나 월세로 임차인에게 빌려 주고 추후 실거주기간만 채우면 되는 등의 실거주 의무 개선으로 임대차 물량 확대에 도움이 돼 입주 아파트 일대 전세매물은 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