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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2분기 매출 77조 역대 2번째…반도체·고환율로 실적 방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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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July 07, 2022, 10:07:55

우크라이나 침공, 고유가 등 악재 속 선방
영업이익 2분기 기준 역대 3번째
반도체 견조 및 달러 강세 덕에 3분기 연속 매출 70조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삼성전자는 2분기 연결기준 잠정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 77조원, 영업이익 14조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습니다.

 

매출의 경우 역대 최고치였던 1분기(77조7800억원)보다는 1% 감소했지만 2분기 기준으로는 가장 많습니다.영업이익은 1분기(14조1200억원)보다 0.85% 감소했고, 2분기 기준으로는 역대 세번째로 많습니다. 지난해 2분기 대비 매출은 20.94%, 영업이익은 11.38% 각각 증가한 수치입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3분기에 분기 매출 첫 70조원을 돌파한 뒤 올해 1분기까지 3개 분기 연속 역대 최고 매출 행진을 계속해왔습니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고유가 등 대외적인 악재 속에서도 반도체 부문 선방과 환율 효과가 실적을 견인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반도체의 경우,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중국의 주요 도시 봉쇄 등의 영향으로 PC용, 모바일용 수요는 줄어들었지만 데이터센터 투자 등 서버용 수요는 계속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또한 반도체는 달러로 거래돼 거래실적을 원화로 환산하면 매출과 영업이익은 늘어나는 구조입니다. 

 

환율 효과 역시 2분기 원/달러 평균 환율은 1260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2%, 전 분기 대비 5% 급등한 덕을 봤다는 분석입니다. 올해 1분기 실적발표 당시 삼성전자는 평균 환율(1205.0원)이 작년 4분기(1183.2원)보다 1.8% 올라 3000억원의 영업이익 증가 효과를 가져왔다고 추산했습니다. 이를 고려하면 2분기 환율 상승으로 인한 환효과는 8300억원 가량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반면 스마트폰과 가전은 인플레이션과 경기 둔화 우려 등으로 수요가 줄면서 실적이 우상향하지 못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증권업계는 2분기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출하량이 6100만대 수준으로 1분기의 7300만대보다 1000만대 이상 줄어든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TV 출하량은 900만대로 전 분기 대비 28% 감소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3분기에 영업이익 폭을 더 넓히긴 어려울 것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합니다. 먼저 2분기부터 급격하게 식고 있는 국내외 경기탓에 전반적인 매출 자체가 줄어들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삼성전자의 주력 매출인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계속 하락하고 있습니다.

 

다만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신제품인 갤럭시Z폴드4와 플립4가 출시를 앞두고 있고 반도체 서버 수요와 고환율 덕에 실적 자체가 급격히 나빠질 가능성은 적은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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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운 기자 lucky@inthenews.co.kr


한은, 기준금리 10연속 동결…이창용 총재 “하반기 금리인하 어려울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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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12 12:54:13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는 12일 올해 세번째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현 기준금리(연 3.50%)를 유지해 통화정책을 운용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결정으로 연 3.50% 기준금리는 지난해 2월부터 조정없이 10연속 동결됐습니다. 이날 금통위는 통화정책방향 의결문에서 "물가상승률이 둔화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지만 아직 높은 수준이고 주요국 통화정책과 환율변동성, 지정학적 리스크 전개양상과 관련한 불확실성도 여전히 크다"며 "현재의 긴축기조를 유지하고 대내외 정책여건을 점검해 가는 것이 적절하다"고 기준금리 동결 배경을 밝혔습니다. 통화정책에서 가장 중요한 지표로 여겨지는 소비자물가상승률은 지난 2월과 3월 두달 연속 3.1%를 기록했습니다. 올 1월 2.8%로 떨어지며 2%대 진입했다가 농산물가격 및 국제유가 상승 등으로 다시 반등한 것입니다. 금통위는 "소비자물가상승률도 점차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지정학적 리스크 전개양상이나 국제유가 움직임, 농산물가격 추이 등 관련 전망의 불확실성이 커졌다"고 진단했습니다. 그러면서 "물가가 목표수준(2%)으로 수렴할 것으로 확신하기는 아직 이른 만큼 이러한 확신이 들 때까지 통화긴축 기조를 충분히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금통위는 국내경제에 대해선 "소비회복세가 완만한 가운데 IT경기 호조 등에 힘입어 수출증가세가 예상보다 확대돼 올해 성장률이 2월 전망치(2.1%)에 부합하거나 상회할 가능성이 있다"며 "향후 성장경로는 주요국 통화정책, IT경기 개선 속도,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구조조정 등에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지난해 1월말부터 기준금리가 연 3.50%를 유지하면서 시장의 관심은 여전히 한은의 통화정책 기조전환 시기로 모아지고 있습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이날 금통위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유가가 다시 안정돼 소비자물가상승률이 연말까지 2.3% 정도까지 갈 것 같으면 하반기에는 금리인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2.3%로 가는 경로보다 소비자물가상승률이 높아지면 하반기 금리인하가 어려울 수도 있다"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이창용 총재는 최근 농산물 물가상승에 대해선 "통화·재정정책으로 해결할 문제는 아니다"며 "지금과 같은 정책을 계속할지 아니면 농산물 수입을 통해 근본적으로 이런 문제를 해결해야 할지 고민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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