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드라마 외주 제작사 에이스토리가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흥행으로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기대를 모았던 드라마 <지리산>의 부진에 따른 실망감을 만회한 데 이어 하반기 신작들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면서 성장성에 대한 새로운 시각이 만들어지고 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박은빈 주연의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ENA 채널과 넷플릭스를 통해 동시 방영되고 있는데 시청률과 화제성 면에서 흥행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에이스토리는 드라마 IP의 확장을 통해 성장성이 가시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첫 방송 시청률 0.9%를 기록한 후 지난 14일 6회차 시청률 9.4%를 기록하며 연일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여기에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로 방영되고 있으며 미국에서 판권 구매 문의가 들어오는 상황이다.
에이스토리는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원작으로 한 웹툰을 인하우스 방식으로 만들어 하반기에 연재할 예정이다. 드라마 IP를 원 소스 멀티유즈(OSMU) 콘텐츠로 활용한다는 계획을 실행하는 것.
하이투자증권은 에이스토리의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대비 92.6% 172.46% 증가한 1135억원, 18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 이어 내달 방영 예정인 <빅마우스>, 하반기 제작 예정인 <무당> 등이 실적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신작들을 통해 <지리산>으로 인한 실망감을 만회하고 재도약이 가능한 기회"라며 "<무당>과 더불어 <모래에도 꽃은 핀다>, <유괴의 날> 등이 하반기에 기대작으로 뽑히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에이스토리의 주가는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방영 직전 연중 최저치인 1만 6050원을 기록했지만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방영 후 연일 상승세를 이어가 지난 13일 최고 3만 5000원을 기록하며 100%가 넘는 상승률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