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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그룹, 상반기 순이익 2조7566억원…전년 동기 대비 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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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July 21, 2022, 17:07:14

2분기 순익 1조3035억원..1년 전보다 8.2%↑
분기 충당금 3331억원..미래 경기전망 관련 충당금 1210억원 추가
1500억원 규모 자사주 소각..주당 500원 분기 배당 의결

 

인더뉴스 정석규 기자ㅣKB금융그룹[105560]이 올해 상반기 2조7566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습니다. 금리 상승의 영향으로 이자 이익이 늘어난 영향입니다.

 

KB금융지주는 21일 상반기(1~6월) 순이익이 2조756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4% 증가했다고 21일 발표했습니다. 역대 상반기 중 사상 최대 규모의 순이익입니다. 2분기 순이익도 역대 같은 분기 최대인 1조3035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작년 2분기(1조2043억원)보다 8.2% 많지만, 전분기(1조 4531억원)보다는 10.3% 줄어든 수치입니다.


이날 KB금융 경영실적 발표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당기순이익은 1조3035억원으로 전분기 1조4531억원 대비 10.3%(1496억원) 감소했습니다.

KB금융은 당기순이익 감소가 견고한 순이자이익 증가에도 불구하고 ▲시장금리·환율 상승 ▲주가지수 하락에 따라 기타영업손실이 발생하고 보수적인 미래경기전망 시나리오를 반영한 추가 충당금을 전입한 영향으로 분석했습니다. 또한 일회성 요인을 제외한 경상순이익은 전분기 대비 2.4% 감소한 수준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이자 이익이 두자릿수 증가율을 달성하면서 전체 이익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상반기 순이자이익은 5조4418억원으로 1년 전보다 18.7% 늘었고, 2분기 순이자이익 역시 2조7938억원으로 작년보다 18.9% 증가했습니다.

 

금리 상승으로 순이자마진(NIM)도 개선됐습니다. NIM은 금융사가 자산을 운용하면서 벌어낸 수익에서 자금 조달비용을 뺀 금액을 운용한 자산의 총액으로 나눈 수치입니다. NIM은 은행 등 금융사의 수익성을 평가하는 지표로 활용되며 높을수록 이자 수익성이 좋습니다.

 

2분기 기준 KB금융그룹의 NIM은 1.96%로 올해 1분기 1.91% 보다 0.05%p 올랐습니다. KB국민은행의 NIM은 1.73%로 전년(1.66%) 대비 0.07%p 더 높아졌습니다. KB금융은 "수익성 개선은 기업 대출을 중심으로 은행의 여신이 성장한데다 금리가 계속 올랐기 때문이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KB금융의 2분기 순수수료이익(8749억원)은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해 1.1% 증가에 그쳤으며, 상반기 순수수료이익(1조7899억원)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 줄었습니다. 증시 등 금융시장 침체로 중개 수수료가 감소한 데다 금융상품 판매도 위축돼 신탁·펀드 관련 수수료 실적이 부진했기 때문입니다.

 

2분기와 기타영업손익은 187억원으로 전년 대비 94.7% 하락했고, 상반기 기타영업손익은 1794억원으로 작년과 비교해 77.4% 낮아졌습니다. 시장금리 상승으로 채권 운용 손실이 커지고 환율 상승·주가 하락과 함께 유가증권·파생상품·외환 관련 이익이 줄어든 영향입니다.

 

계열사별로 살펴보면, KB국민은행의 2분기 순이익은 7491억원으로 1년 전보다 2.0% 올랐습니다. 같은 기간 KB손해보험은 2963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습니다. 작년보다 299.9% 높은 수치입니다. KB국민카드의 2분기 순이익은 1268억원으로 작년에 비해 13.9% 늘어났습니다.

 

반면 기준금리 상승 등으로 주식 투자 열기가 식으면서 KB증권의 2분기 순이익(677억원)은 전년 대비 55.8% 급감했고, 같은 기간 KB자산운용의 순이익(95억원)도 57.8% 줄었습니다.

 

한편 KB금융지주는 이날 실적 발표에 앞서 이사회를 열어 올해 2분기 배당금을 보통주 1주당 500원으로 결정하고, 1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도 의결했습니다.

 

KB금융지주 관계자는 "지난 2월 1500억원에 이어 올해 누적으로 3000억원의 자사주 소각을 단행함으로써 우수한 자본 적정성과 안정적 이익 창출력에 기반한 주주환원 의지를 표명한 것이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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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석규 기자 itnno1@inthenews.co.kr


“언론 플레이는 제가 다 할 수 있어..융단 폭격하지요 뭐”

“언론 플레이는 제가 다 할 수 있어..융단 폭격하지요 뭐”

2024.03.28 10:39:42

부산 = 인더뉴스 제해영 기자ㅣ“필요하면 융단 폭격하지요 뭐”, “그냥 지역신문 이런 거 아닙니다”, “암튼 언론 걱정은 하지 마세요.” 서울에 본사를 두고 있는 한 인터넷신문의 부울경(부산/울산/경남) 취재본부에서 청탁성 기사로 의심되는 기사가 대거 게재돼 물의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특히, 해당 기사 때문에 선의의 피해자들이 대거 발생할 수도 있는 상황이어서 각별한 주의가 요망됩니다. 28일 인더뉴스가 입수한 단체 카카오톡방(이하 단톡방)에는 다소 과격해 보이는 대화내용이 이어집니다. 이 단톡방은 내달 입주가 예정돼 있는 부산 일광의 신축 타운하우스 입주예정자들이 모여 있는 곳인데요. 타운하우스의 입주 예정자인 A씨는 거침 없는 언사를 쏟아냈습니다. 그는 단톡방에 있는 사람들에게 "계속 민원을 넣어주세요. 알아야 됩니다. 사태의 심각성을.."이라며 민원을 사주하는 듯한 말을 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언론 플레이는 제가 다 할 수 있습니다. 필요하면 융단 폭격하지요 뭐."라며 "언론 들어가면 그 때부터는 이판 사판"이라고 시행사와 시공사를 상대로 언론공세를 퍼붓겠다는 계획을 피력했습니다. 특히 그는 "기장에서 싸움나면 우리 안 집니다."라며 "실수하면 우리가 질 수도(있는데)... 현장에 농성텐트를 칩시다"라며 입주 예정자들을 상대로 선동을 하는 듯한 말도 주저하지 않았습니다. 문제는 A씨가 공언한 것이 실제로 현실화됐다는 점입니다. 이와 관련한 내용이 단톡방에서 시작된 때는 이달 초. 불과 10여일 뒤인 12일에 처음으로 <“입주가 코앞인데”...부산 기장 아파트 입주민, 시공하자에 ‘분통’>이라는 제목의 기사가 나왔습니다. 기사에는 단톡방에서 이야기된 대로 일부 입주예정자들이 현수막과 피켓을 들고, 기장군청 앞에서 시위를 벌이는 내용이 사진과 함께 실렸습니다. 이어 3일 뒤인 15일에는 또 다시 같은 매체에서 <“2년을 기다렸는데”...부산 기장 한 아파트, 입주의 꿈이 지옥 현실로>라는 기사가 나왔습니다. 이전과 마찬가지로 소수의 입주예정자들이 군청 앞에서 시위를 하는 모습이 기사에 담겼습니다. A씨가 단톡방에서 단언한 대로 ‘언론 플레이’는 계속됐습니다. 22일에는 <“안전한 환경 조성해달라” 부산 한 아파트 입주민들의 호소>라는 제목의 기사가 나왔고, 급기야 27일에는 [단독]이라는 머릿글을 달아서 <한수원 직원이 1100억대 시행사 부사장?...겸직 신고 ‘유명무실’>이라는 자극적인 기사를 끝으로 이른 바 ‘융단 폭격’이 완성됐습니다. 이와 관련, 입주 예정자들은 불안한 마음을 내비치고 있습니다. 자신들이 살아야 할 집에 대한 이미지나 가치가 떨어질 게 뻔해 보이기 때문. 한 입주 예정자는 “일부 분양자들의 민원과 시위에 대해 부분적으로 이해는 되지만, 원치 않는 내용들로 인해 저희 집에 대한 이미지가 나빠질까 불안하다”며 “예정대로 입주를 희망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이 매체가 쏟아내고 있는 기사들 때문에 선의의 피해자들이 대거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은 큰 문제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계속 이런 부정적인 기사들이 나오면 입주할 마음이 있던 사람들도 발길을 돌릴 수밖에 없다”며 “이런 상황이 계속되면 시행사나, 시공사는 물론 이미 계약을 한 다수의 입주 예정자들에게 막대한 금전적인 손실을 끼칠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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