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코스피 시장이 8월 추세적 상승 보다는 횡보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분기 기업들의 실적은 나쁘지 않았지만 앞으로 코스피 영업이익 전망 하락이 본격화하는 시점에서 2차전지, 자동차 업종에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2일 IBK투자증권은 지난달 시장 상승의 배경에는 올해 물가 피크 아웃, 내년 금리 인하 예상, 주식시장의 미국 경제 침체 선반영 등이 작용했다고 판단했다. 다만, 이번달 시장 상승이 지속되기 보다는 지수의 횡보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IBK투자증권 투자분석부는 “2분기 현재까지 실적을 발표한 기업들의 컨센서스 상회 비율은 약 54%로 높은 수준”이라며 “국내 기업들의 실적 성장 배경에는 판매 가격 상승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IBK투자증권은 2분기 실적 시즌 이후 코스피 영업이익 전망은 점차 하향조정되고 있다고 전했다. 3분기, 4분기 영업이익은 지난 1개월 동안 각각 2.5%, 4.8% 하향 조정됐고 올해 이익 조정비율도 5.2% 하락하면서 실적 하향 추정치가 증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IBK투자증권 투자분석부는 “중심 업종인 반도체 업종의 올해 이익 전망치는 지난 1개월 동안 약 11.3% 하락하며 코스피 이익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2차전지와 자동차 업종에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투자분석부는 “자동차와 2차전지의 영업이익은 지난 1개월 동안 4.7%, 9% 상승하며 시장 이익 하락을 방어하고 있다”며 “특히 완성차의 실적 호조, 하반기 반도체 수급 완화 등으로 자동차 부품주들까지 영업이익 전망치가 상향 조정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