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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다모아, 암보험 보장범위지수 ‘허와 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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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April 12, 2016, 06:04:34

표준조건 40세 남성 ‘비갱신형 암보험 상품 4개’ 비교..동양·흥국生 보장지수 높아
보장지수 높은 상품 보험료도 ↑..“가성비 따지기 어려워..공시 기준 통일 필요”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최근 온라인보험 슈퍼마켓 '보험다모아'에서 보험료 비교와 함께 보장범위지수를 추가했다. 보험회사에서 판매하고 있는 온라인 상품을 비교할 때 가격대비 담보내용이 높고 낮은지 여부를 지수화해 나타낸 것으로 100을 기준으로 한다.


현재 보험다모아에서 암보험, 여행자보험 2종에 한해 보장범위지수가 우선 도입됐다. 그러나 여행자보험과 달리 암보험의 경우 회사별 보장하는 내역과 보험료가 제각각이어서 보장범위지수의 객관성을 위해 보완할 점이 많다는 얘기가 나온다.


◇ 암보험 보장범위지수 비교..동양·흥국생명 지수 높아


12일 인더뉴스가 보험다모아에서 40세 남성·보장금액 1000만원을 기준(10년만기·전기납·암진단·필수가입담보 포함)으로 비갱신·갱신형 상품을 검색했더니 표준가입조건에서는 4개 상품이, 기타가입조건에서는 21개의 보험상품이 비교됐다.



표준조건은 일반암 진단비 1000만원을 보장하는 것으로,  비갱신형은 80세 만기·20년납과 갱신형은 10년 갱신·전기납으로 검색할 수 있다. 기타가입조건은 일반암 진단비가 1000만~2500만원까지 다양하며, 주계약인 암진단금액을 비롯해 의무부가특약이 포함됐다.


보험다모아의 암보험에서 본인의 나이, 갱신 혹은 비갱신형을 선택하면 관련 상품이 보험료 순으로 나열된다. 이곳에서는 회사별로 온라인 대표 상품 중 주요 담보를 기준으로 보장내용과 보험료, 보장범위지수를 한꺼번에 비교할 수 있다.


한 보험업계 관계자는 “보장범위지수는 소비자가 상품을 비교할 때 보험료와 더불어 보장받을 수 있는 범위를 지수화해 알 수 있도록 한 것이다”며 “만약 보험료가 비슷하다면, 보장지수가 높은 상품이 보험규모가 크다는 의미로 상품 선택때 참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예컨대, 표준가입조건에서 남성 40세(비갱신형)로 설정하면, 4개 보험사의 상품이 나오는데, 동양생명의 '(무)수호천사실손하나로암보험'이 보장범위지수가 128로 가장 높다. 이어 흥국생명의 '(무)온라인암보험'의 지수가 120이고, 미래에셋생명의 '온라인암보험'이 98.3, 라이프플래닛의 'e암보험'은 86.7로 나온다.


보장범위지수가 100보다 높으면 표준 대비 보장 수준이 높고, 100보다 낮으면 표준 대비 보장 수준이 낮다는 뜻이다. 이 기준으로 보면 동양생명의 보장 수준이 가장 높은 반면, 라이프플래닛의 보장 범위가 가장 낮다는 의미다.


보장범위지수는 개별 위험보험료를 표준형 암보험 위험료로 나눈 값을 백분율 한 것으로, 암진단과 암입원 담보에 한해서만 산출했다. 보험다모아의 암보험 보장범위지수의 표준상품은 일반암 1000만원, 소액암 200만원 진단비 기준이다.


결국 암진단 보장금액이 많을수록 보장범위지수가 높아지는 셈이다. 손보협회 관계자는 “보장범위지수를 좌우하는 것은 고액암 진단금액이 얼마나 큰지 여부와 소액암 진단자금 규모에 따른 것이다”며 “보통 지수가 낮으면 보험료도 함께 낮아지고, 고액화인 경우 보험료는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 “보장범위지수로 가성비 따지기 어려워“..보완점은?


앞서 언급한대로 보장범위지수가 높은 회사의 상품일수록 보험료도 높다. 위와 동일한 기준으로 4개 보험사 중 동양생명의 보험료가 2만1000원으로 가장 비쌌고, 라이프플래닛은 1만1400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미래에셋생명과 동양생명은 각각 1만4000원과 1만8000원 수준이었다.


이 때문에 소비자가 현재의 보장범위지수를 활용해 가성비(가격대비 성능)를 따지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회사별 상품 정보에 대한 공시내역도 모두 달라 담보내용을 일괄적으로 비교하기 힘든 상황이다.


예컨대, 미래에셋생명과 흥국생명의 암보험을 비교하면, 일반암·고액암·소액암의 보장금액이 동일하다. 세부적으로 유방암·전립선암에 대해 미래에셋은 250만원을, 흥국생명은 400만원을 지급한다. 보험료는 흥국생명이 4000원 가량 비쌌고, 보장범위지수도 20가량 높았다.


간혹 상품의 보험료가 비슷하지만 보장범위지수가 달랐는데, 이는 비갱신형과 갱신형을 한꺼번에 비교했을 때로 소비자의 혼란을 부추길 수 있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된다.


한 생보사 관계자는 “암보험 상품별로 급부를 표준화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보장지수를 기준으로 가성비를 따지는 것이 얼마나 의미있는지 의문이다”며 “고액암의 보장금액이 같더라도 해당하는 암 기준이 회사별로 각각 다를 수 있어 단순히 보장지수로 판단하는 것이 옳은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따라서, 각 회사별 상품을 공시하는 기준을 통일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현재 보험다모아에 탑재된 암보험은 회사에서 담보내역을 알아서 공시하도록 돼 있어 상품별로 제공되는 담보 내용이 다르다. 소비자가 정확한 보장범위를 보려면 보험사 홈페이지를 통해 약관을 봐야 하는 상황이다.


암 보험 상품에 가입할 경우 보험료와 보장범위지수를 비롯해 상품별 담보내역을 꼼꼼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다. 한 보험업계 관계자는 “일반암이든 고액암이든 겉으로 보면 모두 동일하게 보험금을 지급할 것으로 보이지만, 내용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디테일한 부분도 알아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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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영 기자 eileenkwo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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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생명, SBI저축은행 인수한다…금융지주 전환 본격화

교보생명, SBI저축은행 인수한다…금융지주 전환 본격화

2025.04.28 16:30:12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교보생명이 저축은행업에 진출합니다. 교보생명은 28일 이사회를 열어 SBI저축은행 지분 '50%+1주'를 2026년 10월까지 단계적으로 인수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습니다. SBI저축은행 최대주주 SBI홀딩스로부터 SBI저축은행 지분을 매입하는 것이며 인수금액은 9000억원입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풋옵션 분쟁이 사실상 일단락되면서 금융지주 전환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며 "저축은행업 진출은 지주사 전환 추진과 사업포트폴리오 다각화 차원이며 향후 손해보험사 인수 등 비보험 금융사업으로 영역확대에도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SBI저축은행은 2024년말 기준 총자산 14조289억원, 자본총계 1조8995억원, 거래고객 172만명을 보유한 업계 1위 저축은행입니다. 2021년 3495억원, 2022년 3284억원의 순이익을 내며 안정적인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2023·2024년에는 경기침체 속에서 각각 891억원, 808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습니다. SBI저축은행 최대주주는 일본 종합투자금융그룹 SBI홀딩스로 현재 자사주 14.77%를 제외한 85.23%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교보생명은 저축은행 운영경험이 없다는 점을 고려해 단계적으로 지분을 취득하기로 했습니다. 먼저 금융당국으로부터 대주주 승인을 받은 다음 하반기중 30%(의결권 없는 자사주를 감안한 실제 의결권 지분 35.2%)의 지분을 취득할 예정입니다. 이후 금융지주사 전환에 맞춰 2026년 10월말까지 50%+1주(의결권 58.7%)를 인수합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2027년부터 경영권을 행사할 수 있지만 상당기간 공동경영을 할 계획"이라며 "1등 저축은행으로 키운 현 경영진을 교체할 이유가 전혀 없다"고 밝혔습니다. 교보생명은 기존 보험사업과 저축은행간 시너지 극대화를 노립니다. 특히 보험계약자에게 저축은행 서비스를 제공하고, 저축은행 고객에게는 보험상품을 연계하는 맞춤형 금융솔루션을 확대함으로써 고객층을 넓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디지털 금융시장에서도 고객접점이 크게 확대될 전망입니다. 현재 교보생명앱(230만명)과 SBI저축은행 사이다뱅크앱(140만명)을 합하면 총 370만명의 금융고객을 확보하는 것입니다. 보험에 익숙하지 않은 MZ세대 등 젊은 고객층의 적극적 유입도 기대해볼 수 있습니다. 교보생명은 양사의 강점을 결합해 서비스 경쟁력을 한층 강화한다는 목표입니다. SBI저축은행 계좌를 보험금 지급계좌로 활용해 금융서비스 편의성을 높이고, 보험사에서 대출거절된 고객을 저축은행으로 유입해 가계여신 규모를 1조6000억원 이상 확대할 계획입니다. 또 SBI저축은행 예금을 교보생명 퇴직연금 운용상품으로 활용하는 등 시너지를 극대화합니다. 교보생명과 SBI그룹은 2007년부터 전략적 협력관계를 유지하며 다양한 금융분야에서 협업하고 있습니다. 과거 우리금융 인수 추진, 제3인터넷은행 설립 논의, 디지털 금융협력 등 주요사업에서 파트너십을 구축했습니다. 지난해 7월에는 토큰증권 발행 등 디지털 금융분야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하기도 했습니다. 지난달 SBI홀딩스는 사모펀드 어피니티가 갖고 있던 교보생명 지분 9.05%를 인수한데 이어 최근 교보생명의 재무적투자자(FI)들이 보유한 지분을 추가인수해 보유지분율을 20%까지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양사는 이번 거래를 통해 단순한 금융투자 관계를 넘어 미래 금융시장 변화에 공동대응하는 전략적 파트너십을 더욱 공고히 한다는 계획입니다. SBI그룹 관계자는 "교보생명과 오랜 협력관계를 바탕으로 향후 다양한 금융분야에서 전략적 협력관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디지털금융 시대에서 고객맞춤형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해지고 있다"며 "SBI저축은행과 협력해 저축은행과 보험의 경계를 허물고 고객에 더욱 차별화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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