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신한금융투자는 25일 농심에 대해 라면과 스낵 가격 인상을 통해 영업이익의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평가했다. 목표주가 36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농심은 다음달 15일부터 라면과 스낵 주요 제품에 대한 가격 인상을 결정했다. 소맥, 팜유, 포장재 등 주요 원부자재가 큰 폭으로 상승했고 달러 강세가 이어지면서 라면 11.3%, 스낵 5.7% 가격 인상을 발표했다.
조상훈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4분기부터 가격 인상에 따른 이익 개선세가 가시화될 것”이라며 “가격 인상에 따른 영업이익 증가 효과는 약 50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한금융투자는 농심의 본격적인 마진 스프레드 개선 시점은 올해 4분기가 될 것으로 분석했다. 3분기까지는 원가 부담이 지속될 예정이지만 지난 6월을 기점으로 주요 곡물 스팟 가격이 하락하고 있어 4분기부터 마진 스프레드 개선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조 연구원은 “해외 시장의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주기적인 가격 인상이 가능하기 때문에 해외 사업의 성장성에 주목해야 한다”며 “특히, 지난 4월부터 미국 2공장이 가동돼 1위 사업자와의 점유율 역전을 기대할 수 있어 밸류에이션 프리미엄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