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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법인 지평 기업경영연구소, '한국 TCFD Status Report 2021’ 보고서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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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October 07, 2022, 08:10:26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법무법인 지평의 기업경영연구소(소장 정영일)가 총 100개 국내기업의 TCFD 권고안 연계 보고 현황(2021년말 기준)을 분석한 ‘한국 TCFD Status Report 2021’ 보고서를 발간했습니다.

 

TCFD(Task Force on Climate-Related Financial Disclosures, 이하 ‘TCFD’)는 기후변화 관련 재무정보공개 협의체입니다. 현재 G20 국가를 중심으로 기후정보 공시 의무화의 기반이 되고 있고, IFRS의 지속가능성 기준 제정, EU의 유럽 지속가능성 보고기준 제정 과정에서 지속가능성 정보 공개 표준화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지평 기업경영연구소는 2021년 12월말, TCFD 연계 보고를 하고 있는 100개 국내기업의 TCFD 연계 보고 현황을 조사했습니다. 연구소는 "이 조사는 개별기업을 평가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한국 기업의 TCFD 이행현황을 전반적으로 진단하고 부족한 부분에 대한 시사점을 찾기 위해 진행되었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따라 개별기업 명단은 익명으로 진행했습니다. 

 

조사 결과 국내기업들도 TCFD 관련 별도 보고서를 발간하거나(7개 기업), 지속가능성 보고서 내 INDEX 공시(37개 기업), 별도 챕터 공시(53개 기업)를 하는 등 TCFD 권고안 연계 보고를 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구체적 공시 내용을 분석한 결과는 다소 미흡한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TCFD의 4대 영역, 11개 권고 공개항목의 구체적인 공시 요건을 총 49개(지배구조 12항목, 전략 17항목, 위험관리 6항목, 지표 및 목표 14항목)로 구성해 분석했습니다. 11개 권고 공개항목과 4대 영역별 현황을 점수화해 측정하되, 각각을 100분율로 환산해 공시율을 도출했습니다. 

 

100개 기업의 평균 공시율은 23%로 나타났습니다. 섹터별로 보면 금융섹터(총 19개 기업) 평균 공시율은 22%이고, 비금융섹터(총 81개 기업) 평균은 23%입니다. 

 

 

연구소는 "이번 조사에서는 다른 나라 기업들의 TCFD 연계 보고와 비교해 분석하지는 않았기 때문에 세계적 동향과 비교해 한국기업의 TCFD 연계 보고 수준에 대한 명확한 판단을 내릴 수는 없다"면서도 "전반적으로 한국기업들의 TCFD 연계 공시가 높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평가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TCFD 11개 권고 공개항목 중 G-b(경영진역할) 항목과 M-b(온실가스배출량) 항목 공시율이 높고, 그 이외의 항목은 모두 낮은 공시율을 나타냈습니다. 특히 금융섹터와 비금융섹터 모두 R-a(위험식별ᆞ평가프로세스) 항목에서 가장 낮은 공시율을 보였으며 G-a(이사회감독), S-a(단ᆞ중ᆞ장기별 기후관련 위험과 기회 파악) 항목과 S-b(기후관련 위험과 기회의 영향) 항목도 낮은 공시율을 나타냈습니다.

 

연구소는 "기업들은 TCFD 권고안의 명확한 이해를 바탕으로 기후변화 이슈가 조직에 미치는 전환 및 물리적 위험과 기회에 대한 파악, 위험과 기회의 재무적 영향에 대한 파악, 시나리오 분석 방법에 대한 이해와 적용 방안에 대한 역량 제고가 필요하다"며 "아울러, TCFD 적용을 위한 가이드라인과 구체적인 적용 경험에 대한 공유 등을 위해 정부는 물론 비금융권과 금융권 간의 협력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정영일 지평 기업경영연구소장은 “TCFD는 세계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지속가능성 공시 의무화와 표준화 논의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지속가능성을 고려한 기업 경영과 관리에 대한 가이드도 제공하고 있다”며 “이번 조사에서 확인된 부분을 보완해 TCFD에 대한 대응을 더욱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향후 지평 기업경영연구소는 한국기업들의 TCFD 연계 보고 현황을 포함해 공시 관련 연구 및 조사에 깊이를 더하고 아울러 한국기업의 ESG 경영의 수준을 향상시키는 데 일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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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식 기자 hspark@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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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에너빌리티, 올해 261 상승…파티는 끝났을까?

두산에너빌리티, 올해 261% 상승…파티는 끝났을까?

2025.07.24 08:50:26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올해들어 두산에너빌리티 주가는 지난 23일까지 종가기준 261% 상승했습니다. 지난연말 1만7550원으로 마무리한 주가는 23일 6만3400원을 기록했습니다. 주가를 끌어올린것은 핵심사업에 대한 기대감입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대형원전, SMR(소형모듈원전), 가스터빈 3대 사업을 축으로 사업포트폴리오 조정하며 체질을 개선했습니다. 하지만 올들어 주가가 급등하면서 주가상승에 대한 부담이 커졌습니다. 지난달 30일 장중 7만220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찍은 후 방향성을 탐색하는 분위기입니다. 두산에너빌리티 주가는 파티가 끝난걸까요?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두산에너빌리티 주가 방향성을 어떻게 보고 있을까요? 최규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역사의 시작을 알리는 시세분출 후 잠시 쿨링타임을 가지는 중"이라고 표현합니다. '잠시 쉬어가는 중'이라는 겁니다. 주가상승에 따른 부담이 있지만, 향후 사업전망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증권사들은 대체로 이런 분위기 입니다. 두산에너빌리티 주요사업이 성장할 것이라는 방향성은 동의합니다. 다만 이 과정에서 성장사업의 구체적인 수주들이 확인돼야 하고, 투자자들은 다소 '긴호흡'이 필요하다고 제시합니다. 최규헌 연구원은 "두산에너빌리티 관련 산업의 구조적인 성장과 산업내 두산에너빌리티 입지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은 견고하다"며 "성장사업, 특히 SMR과 가스터빈 관련 신규수주가 나와야 보다 정교한 손익개선폭을 계산하고 높은 밸류에이션을 정당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시했습니다. 최 연구원은 지난 23일 목표주가를 10만원으로 상향조정했습니다. 정혜정 KB증권 연구원은 23일 목표주가를 8만9000원으로 상향조정하면서 "대형 및 소형원전 밸류체인에서 대안을 쉽게 찾기 어려운 핵심적인 역할을 맡고 있는 가운데 올해 하반기에서 내년초 주요 고객들로부터 수주가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제시했습니다. 그는 "팀코리아의 체코원전 계약이 6월 체결되면서 약 4조원의 두산에너빌리티 수주 또한 올해 중에 체결될 전망"이라며 "두산에너빌리티는 한국형 원전에서 원전 주기기 뿐만 아니라 터빈 및 기타 부품 등 기자재 제작과 시공까지 참여하고 있어 기여도가 크다"고 전했습니다. 또 "아직 체코원전 이후 신규 해외원전 수주는 나오지 않은 상태이나 2028년에는 국내 원전 2기 건설이 예정되어 있으며, LOI를 체결한 폴란드 원전(2기)과 UAE 원전 (2기) 수주 가능성도 남아 있다"며 "웨스팅하우스향 원전 주기기 계약도 2026년을 시작으로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NuScale Power이 진행중인 루마니아 SMR 프로젝트도 진척이 가시화되고 있다"며 " 올해말~내년초 중으로 Pre-FID 체결이 예상되며 하반기중 1~2개의 신규고객 발주도 예측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문경원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다소 낯선 접근을 합니다. 그는 "두산에너빌리티 주식은 10년 후를 봐야한다"며 긴호흡을 주문했습니다. 문 연구원은 지난 10일 "대형 원전, SMR, 가스터빈사업의 진정한 이익 회수기는 2030년대이지만, 주가는 기다리지 않고 미리 상승하고 있다"며 "당사는 성숙기로 예상되는 2035년을 기준으로 동사의 적정가치 계산을 시도했다. 불확실성이 크지만 그래도 어떤 주식은 10년 후를 봐야 한다"고 제시했습니다. 문 연구원은 2030년 두산에너빌리티(자회사 제외) 영업이익을 2조6000억원, 2035년은 5조8000억원을 전망했습니다. 그 근거가 되는 정량적 가정으로 ▲팀코리아가 중동, 아시아 등지에서 매년 1건(2기)의 대형원전 수주, ▲웨스팅하우스향으로 연간 4~8기 분량의 대형 단조부품 납품 ▲글로벌 SMR 시장 20GW 내외로 성장 및 이 중 30% 점유율 차지 ▲가스터빈 2030년 이후 매년 10기 수주 등을 제시했습니다. 문 연구원은 적정주가를 9만2000원으로 제시하면서 "올 하반기에는 한미정상회담, 7월 23일 ‘AI Action Day’, SMR 및 가스터빈 수주 등 모멘텀이 풍부하다"며 "이 모멘텀들은 높은 밸류에이션을 정당화시킬 수 있는 근거가 될 것이다. 아직 파티는 끝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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