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국토교통부가 오는 2024년 일산, 분당, 평촌, 산본, 중동 등 1기 신도시 정비와 관련한 마스터플랜 수립을 완료하고, 정비가 시급한 지역을 대상으로 선도지구 지정을 추진합니다.
국토교통부는 1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1기 신도시 정비 추진현황' 등에 대한 브리핑을 진행했습니다. 이날 브리핑에서 국토부는 민관합동 전담조직 구성 이후 지난 9월 8일 원희룡 장관과 1기 신도시 5개 지자체장 간 간담회를 통해 오는 2024년 마스터플랜을 수립하는 방식을 함께 결정해 발표했습니다.
국토부는 2024년 중 마스터플랜 수립이 완료되면 '1기 신도시 정비 선도지구'를 지정하겠다는 계획도 설명했습니다. 선도지구는 노후도, 주민불편, 모범사례 확산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정비예정구역 중 우선적으로 정비사업이 추진되는 곳을 의미합니다.
선도지구의 경우 5개 1기 신도시 가운데 노후도, 정비 시급성 등을 종합 고려해 지정할 예정입니다. 선도지구 지정원칙 및 대상, 지정절차 등 지정계획은 정부와 1기 신도시에 속한 지자체 간 협의를 통해 구체화한다는 계획입니다.
국토부는 정부와 지자체, 1기 신도시 주민 간의 소통 강화를 위한 추진 계획도 제시했습니다. 추진 계획은 원희룡 국토부 장관과 각 지자체장 간 간담회, 주민설명회 개최, 지역별 총괄기획가 위촉 등 3가지로 크게 구분됐습니다.
원 장관과 지자체장 간 간담회는 이달 말 진행될 예정입니다. 간담회에서는 1기 신도시 특별법에 포함될 선도지구에 대한 구체화 방안, 각 지자체별 정비기본계획 수립 방향 등에 대한 논의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주민설명회는 오는 17일 중동과 평촌을 시작으로 18일 일산, 분당, 산본에서 진행됩니다. 설명회에서는 1기 신도시 정비 추진현황과 향후 계획에 대한 설명과 함께 주민 의견에 대해서도 적극 수렴할 계획입니다.
지역별 총괄기획가는 민관합동 TF 협력분과 위원으로 참여하게 되며 지자체 추천을 거쳐 위촉됐습니다. 일산은 김준형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 분당은 김기홍 홍익대 환경개발연구원 수석연구원, 중동은 송하엽 중앙대 건축학부 교수, 평촌은 이범현 성결대 도시디자인정보공학과 교수, 산본은 김용석 한국교통대 도시교통공학과 겸임교수가 총괄기획가로 나서게 됩니다.
각 지자체별로 위촉된 총괄기획가는 마스터플랜에 주민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돕는 소통 창구 역할을 맡게 되며, 지자체 정비기본계획 수립 시에는 자문 등의 역할을 수행할 예정입니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1기 신도시의 정비가 내실 있게 추진됨을 직접 체감하실수 있도록 지자체·주민과 적극 소통해 2024년 중 마스터플랜 수립과 선도지구를 지정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국민께 드린 약속을 반드시 이행한다는 자세로 1기 신도시 정비를 착실히 추진토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