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이마트 트레이더스는 유료 멤버십 ‘트레이더스 클럽’이 사전 모집 한 달 만에 누적 가입자가 30만명을 넘어섰다고 9일 밝혔습니다. 당초 목표했던 고객 수의 약 112%에 해당합니다.
트레이더스는 지난달 4일 종전 ‘이마트 트레이더스’에서 ‘트레이더스 홀세일 클럽’으로 브랜드명을 바꾸며 멤버십 프로그램을 내놓았습니다. 트레이더스는 ‘홀세일 클럽’을 브랜드에 넣으며 창고형 할인점 본연의 가치를 강화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습니다.
트레이더스 클럽 혜택은 크게 ‘멤버십 전용 할인 상품’과 현금처럼 쓸 수 있는 ‘TR 캐시’ 적립입니다. 현재 주기적으로 멤버십 전용 할인 상품들을 선정해 판매하고 있습니다. 특히 할인율이 크고 수요가 큰 ‘빅 웨이브 아이템’은 10개만 사도 15만원 넘게 절약할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점포들은 이들 멤버십 전용 할인 상품들을 활용해 마케팅에 나서고 있습니다. 해당 상품을 진열한 판매대 근처에서 멤버십 가입을 안내하고 영수증에는 전용 할인 상품과 할인액을 표시해두고 있습니다. 가입하면 당장 얼마를 할인 받을 수 있는지 고객에게 알려줍니다.
빅 웨이브 아이템으로는 위스키가 대표적입니다. 트레이더스는 발베니·맥캘란·에반 윌리엄스 등 MZ세대 및 중년 남성들에 인기가 높은 위스키들을 다량 확보해 공급하고 있습니다. 실제 지난해 트레이더스 위스키 매출은 전년보다 140% 늘었습니다.
멤버십 모객 증가에는 올해 한정 조기 가입 혜택도 한몫했다는 분석입니다. 트레이더스는 조기 가입 기간에 신청한 고객들에게 2만4500원 상당의 웰컴 바우처(할인 쿠폰)을 제공 중입니다. 또 멤버십 회원이 아니어도 상품 구매와 포인트 적립이 가능한 ‘열린 창고형 매장’ 정책을 유지해 나갈 계획입니다.
노재악 트레이더스 본부장은 "경기 불황과 고물가로 생활비 부담이 커지면서 필수 상품을 싸게 살 수 있는 창고형 할인점에 고객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며 "트레이더스는 차별화된 멤버십과 상품으로 고객 혜택을 극대화하는 창고형 할인점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