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창 열기 인더뉴스 부·울·경

Bank 은행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 ‘3연임 포기’ 배경은?

URL복사

Thursday, December 08, 2022, 15:12:53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 회추위서 '자진사퇴'
"사모펀드 사태 책임지고 정리해야겠다 생각"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이제 가정으로 돌아가 평범한 남편으로, 또 아버지로, 할아버지로 살고자 한다."


2017년부터 6년 동안 2차례 연임하며 신한금융그룹을 이끌어온 조용병 회장이 8일 남긴 말입니다.


조 회장은 이날 신한금융의 차기 대표이사 회장 후보 추천을 위한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 결과 발표 후 태평로 본사 로비에서 취재진을 만나 "지금까지 믿고 따라준 후배, 동료들에게 감사하다. 40년 달려오면서 가정에 소홀했다. 가정으로 돌아가 남편으로, 또 아버지로, 할아버지로 살겠다"고 소회를 밝혔습니다.


조 회장은 무난한 3연임이 유력하다는 세간의 예상을 깨고 회추위 면접 과정에서 '자진사퇴'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관련한 취재진 질의가 이어지자 조 회장은 "전문경영인으로서 차기, 차차기(회장)를 보면서 인사를 해야 한다"며 "이번에 회추위가 선정한 후보군에 훌륭한 후배들이 올라왔기 때문에 세대교체를 할 때가 됐다고 생각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행원으로 입행해 회장이 된 첫 사례로 그간 보상도 많이 받았다"며 "할 수 있는데 나가는 것과 할 수 없이 나가는 것은 다르다. 개인적 자존심 문제이기 때문"이라고 부연했습니다.


조 회장은 사모펀드 사태와 관련해선 "가장 가슴이 아픈 건 고객들이 피해를 많이 봤고 직원들 징계도 많이 받았다"면서 "누군가는 이를 총괄적으로 책임지고 정리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용퇴' 배경을 밝혔습니다.


1957년 경남 함안 출신인 조 회장은 대전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했습니다. 1984년 신한은행에 입행해 회장까지 오른 '정통 신한맨'으로 꼽힙니다. 국내외에서 다양한 업무경력을 쌓은 뒤 2015년 신한은행장을 지내고 2017년부터 신한금융지주 회장으로서 견조한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English(中文·日本語) news is the result of applying Google Translate. <iN THE NEWS> is not responsible for the content of English(中文·日本語) news.

배너

문승현 기자 heysunny@inthenews.co.kr

배너

기재부 이원화·환경부 확대…이재명 정부 첫 조직개편 목적은?

기재부 이원화·환경부 확대…이재명 정부 첫 조직개편 목적은?

2025.09.08 09:47:19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이재명 정부가 첫 정부조직 개편안을 발표했습니다. 기획재정부를 둘로 나눠 예산 기능을 분리하고 환경부를 확대 개편해 기후문제와 에너지 정책까지 아우르는 '기후에너지환경부'를 신설하는 것이 주요 골자입니다. 지난 7일 행정안전부가 고위 당정 협의 결과를 토대로 발표한 정부조직 개편안에 따르면 우선, 기획재정부는 2026년 1월 2일부터 예산 기능을 떼어내 국무총리 소속의 ‘기획예산처’로 분리합니다. 기획예산처는 예산편성과 재정정책, 장기 국가발전 전략을 담당하고, 처장은 국무위원으로 임명됩니다. 남은 기재부는 '재정경제부'로 개편돼 경제정책 총괄·조정과 세제, 국고 업무 등을 담당하며 장관은 경제부총리를 겸하게 됩니다. 정부는 이를 통해 재정과 경제정책을 분리해 상호 견제와 균형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입니다. 기재부 개편 외에 환경부를 확대 개편한 ‘기후에너지환경부’ 신설도 눈에 띄는 대목입니다. 산업통상자원부의 에너지 업무 일부를 흡수해 환경·기후변화와 에너지 정책을 통합 관리하게 됩니다. 이에 따라 기존 산업부는 ‘산업통상부’로 명칭이 변경하고 원전 수출 등 일부 기능은 계속 담당합니다. 이 외에도 기재부가 관리하던 기후대응기금과 녹색기후기금도 이관돼 재원 운용 일원화를 추진합니다. 정부는 기후위기 대응 컨트롤타워를 강화하는 동시에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이 밖에도 금융위원회를 금융감독위원회로 개편, 금융정책과 금융감독 기능을 분리하며 금융위와 금감원 업무가 재경부, 금융감독위원회(금감위), 금감원, 금융소비자보호원(금소원) 등 4곳으로 나뉘게 됩니다. 이에 따라 금융위원회는 출범 18년만에 사실상 헤채될 수순을 밟게 되었습니다. 인공지능 거버넌스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과학기술과 인공지능 분야를 총괄 조정하는 과학기술부총리를 신설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부총리를 겸임하도록 할 예정입니다. 교육부장관이 겸하고 있는 사회부총리의 경우 넓은 정책 범위 및 낮은 실효성을 고려해 폐지합니다.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의 기능을 확대 개편하여 인공지능 컨트롤타워로서 위상을 강화하고. 중소벤처기업부에 소상공인 전담 차관을 신설해 소상공인 지원 육성과 보호 등 소상공인 관련 기능을 종합적으로 수행할 방침입니다. 방송통신위원회를 대신할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가 신설하고 검찰의 수사·기소 분리를 위해 검찰청을 폐지하고 공소의 제기와 유지, 영장 청구 등을 수행하기 위해 법무부 장관 소속으로 공소청을 신설합니다. 부패 범죄, 경제 범죄 등 중대 범죄에 대한 수사를 수행하기 위해 행정안전부 장관 소속으로 중대범죄수사청도 신설합니다. 또한 통계청과 특허청을 각각 국가데이터처와 지식재산처로 격상하고 여가부의 성평등가족부 확대 개편도 추진합니다. 이와 같은 내용을 담은 정부조직 개편이 완료되면 중앙행정기관 규모는 현행 19부 3처 20청 6위원회에서 19부 6처 19청 6위원회로 바뀌게 됩니다. 이번 개편은 정부조직법 등 법률 개정안이 공포되는 시점부터 즉시 시행할 예정입니다. 다만, 내년도 예산안 국회 심사 일정을 고려하여 기획예산처, 재정경제부 및 금융감독위원회 개편은 2026년 1월 2일부터 그리고 공소청, 중대범죄수사청 설치는 세부 개편안 마련을 위한 준비 기간을 고려해 법률안 공포일로부터 1년 후에 시행할 계획입니다. 윤호중 행안부 장관은 이번 개편에 대해 "국민이 원하는 핵심 국정과제를 이행하고 새 정부 국정목표를 뒷받침하기 위한 첫 단계로 정부 부처 기능을 효율화하고, 기후위기, AI 대전환 등 복합 문제를 다룰 기반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