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부동산 시장이 냉각기로 접어들며 아파트 매매시장에서의 거래량 감소폭이 심화되는 모습입니다. 아파트 임대거래량은 증가세를 보이며 매매거래와 반대되는 흐름을 나타냈습니다.
30일 국토교통부의 '2022년 1~11월 누계 주택통계'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28만359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56.1%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서울은 1만4383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0.1%가 감소했으며, 서울·경기·인천을 합한 수도권은 8만1408건으로 69.1%의 하락률을 보이며 거래 절벽이 지속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아파트, 빌라, 다세대 등을 합한 1~11월 전국 주택 매매거래량은 48만187건으로 전년 동기 거래량인 96만1397건보다 50.1% 줄었습니다. 서울은 5만3163건, 수도권은 19만587건, 지방은 28만9600건으로 집계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5.9%, 58.4%, 42.5% 감소했습니다.
임대거래량은 매매시장에서의 침체로 증가세를 이어갔습니다. 올해 1~11월 누계 임대거래량은 262만1989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7% 증가했습니다. 지역별로는 서울 80만9120건, 수도권 177만3346건, 지방 84만8643건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9.5%, 22.1%, 24.2% 늘었습니다.
임차유형별로는 월세 거래량 비중이 51.8%로 전세 거래량보다 비중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으며, 서울의 경우 월세비중이 53.0%, 지방은 53.4%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올해 11월까지 전국 아파트 인허가 실적은 37만9142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11.8%가 증가했습니다. 그러나 아파트 착공 실적은 27만8566가구, 분양 승인 실적은 26만641가구로 전년 동기보다 각각 28.6%, 9.8% 감소했습니다. 일반분양 승인의 경우 20만2217가구로 전년 동기보다 7.7%가 줄었습니다.
서울의 아파트 착공 실적은 4만2634가구로 전년 동기보다 18.5%가 증가했으나 인허가 실적은 2만2282가구로 57.2% 감소했습니다. 서울의 분양 실적은 2만842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148.6% 늘었습니다.
전국의 미분양 주택은 11월말 기준 5만8027가구로 집계되며 전월 대비 1만810가구 증가했습니다. 권역별로 나눌 경우 수도권은 1만373가구로 전월 대비 36.3%, 지방은 4만7654가구로 20.3%가 증가했습니다.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의 경우 7110가구로 전월 대비 0.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