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포스코건설이 사업비 3746억원 규모의 서울 서초구 방배신동아 재건축사업 수주에 성공해, 자사 프리미엄 주거 브랜드인 '오티에르'를 처음 적용합니다.
9일 포스코건설에 따르면, 지난 7일 열린 방배신동아 재건축사업 시공사 선정총회에서 포스코건설이 조합원 총 449명 중 395명의 지지를 받아 시공사로 최종 선정됐습니다.
방배신동아는 지난 1982년 지어진 41년 된 노후 아파트 단지로 지상 최고 15층, 6개동, 493가구 규모로 조성돼 있습니다. 포스코건설은 재건축을 통해 지하 3층~지상 최고 35층, 7개동, 총 843가구의 단지로 탈바꿈시킬 예정입니다.
특히 단지 브랜드로 지난해 7월 론칭한 프리미엄 브랜드인 '오티에르'를 적용하고 단지명으로 '오티에르 방배'를 제안했습니다. 포스코건설 측은 "브랜드 런칭 이전부터 ‘오티에르’ 최초 적용 사업지로 방배신동아를 타겟팅했다"며 "프리미엄 브랜드 첫 도입인 만큼 전사 역량을 집중해 제안한 결과 조합원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오티에르 방배'의 외관 설계는 라스베이거스 벨라지오 호텔, 두바이 국제 금융센터 등 세계 각지의 랜드마크 프로젝트를 설계한 ‘저디’가, 조경은 하버드대 조경학과 교수 크리스 리드가 이끄는 ‘스토스그룹’이 맡았습니다.
이와 함께, 120m 길이의 듀얼 스카이워크를 단지 최상층에 반영했으며, 가로 3m, 세로 6m의 초광폭형 주차공간을 가구당 2.4대 제공할 예정입니다. 구조 벽체는 최소화했으며, 기둥식 구조를 채택해 펜트하우스, 테라스하우스, 복층형 하우스의 다채로운 평면 설계를 구현할 계획입니다.
포스코건설 측은 "'오티에르'가 서울 강남 지역에 성공적으로 안착해 수주의 교두보를 확보한 만큼 올해 최대 수주 격전지로 꼽히는 여의도, 압구정, 개포동 등에서도 ‘오티에르’로 경쟁우위를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포스코건설은 한성희 사장 취임 이후 도시정비 사업에서 경쟁력을 끌어올렸다고 설명했습니다. 포스코건설에 따르면, 취임 첫 해 2020년 도시정비사업에서 2조7456억원을 수주한 뒤 2021년 도시정비 신규수주 4조213억원을 달성했으며, 지난해에는 4조5892억원을 거두며 도시정비 신규수주 신기록을 경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