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거리두기 완화 이후 첫 설 명절을 맞아 고향을 찾는 귀성객들이 크게 늘어날 전망입니다. 특히 오랜만에 대면으로 만나는 조카나 손주를 위해 먹거리를 미리 준비하려는 손길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식품업계가 다양한 제품을 구성해 아이들 설날 선물세트로 선보입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저출산 고령화 시대 상대적으로 귀한 대접을 받으면서 자란 일명 ‘골드키즈’ 아이들을 겨냥한 설날 간식 제품들이 시중에 출시되고 있습니다.
일동후디스는 영유아를 위한 신제품 쌀과자 ‘사과 떡뻥’을 내놨습니다. 국산 유기농 원물을 퍼핑해 만든 간식으로, 기름에 튀기지 않고 쌀로 빚은 떡을 압축 및 팽창시키는 방식을 활용했습니다. 설탕, 착색료 등 첨가물을 넣지 않고 국산 유기농 백미와 사과즙을 넣었습니다.
롯데제과 파스퇴르의 ‘아이생각 베이비 제왕 생유산균’은 유익균 증식 및 유해균 억제로 영유아 장 건강에 도움을 주는 프로바이오틱스 8종을 설계했습니다. 특허 받은 비피도박테리움 롱검이 담겼고 물에 잘 녹는 분말 형태로 분유나 이유식에 섞어 아이들에게 먹일 수 있습니다.
기존 인기 제품을 모아 설 선물세트로 재구성하기도 합니다. 매일유업은 요미요미의 간식라인을 종합선물세트로 꾸려 선보였습니다. 토마토와 당근의 영양을 농축한 매일야채 2종, 단백질을 간편하게 챙길 수 있는 셀렉스 프로틴 선물세트 등 폭넓게 마련했습니다.
대상웰라이프의 ‘뉴케어 마이키즈’는 한국인 영양섭취기준 3~5세 1일 영양섭취 필요량에 맞춰 성장에 필요한 영양소를 담았다는 설명입니다. 한 팩 당 단백질 5g, 칼슘 250mg, DHA 20mg 등 3대 성장 영양소와 21가지 비타민 미네랄을 함유했습니다. 패키지에는 뽀로로 캐릭터를 도입했습니다.
연세대학교 연세유업의 ‘키짱 유산균음료’는 연세유업의 배양기술로 만든 요구르트 맛이 특징입니다. 성장추출분말을 포함해 나이아신과 비타민B6·C·D·E 등 5가지 멀티비타민을 함유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칼슘과 철분, 아연 등 미네랄 3종을 담았으며 멸균팩 포장재로 실온보관이 가능합니다.
청과 브랜드 돌 코리아는 식물성 음료 ‘후룻Mylk’를 선보였습니다. 135㎖ 한 팩에는 칼슘과 비타민D가 함유돼 있고 아연, 비타민C, 프리바이오틱스 등을 담았습니다. 식물성 두유가 들어 있어 평소 동물성 단백질을 소화시키지 못하는 아이들도 섭취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바나나·망고 맛 2종입니다.
아이베넷은 국산 감귤을 착즙한 과채주스 신제품 ‘오늘 생귤해’를 출시했습니다. 오늘 생귤해는 물을 넣지 않고 생과일을 압착하는 NFC 공법으로 맛과 영양소를 유지했습니다. 또 비타민C를 비롯해 무기염류, 식이섬유 등 기능성분을 함유하고 있습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명절을 앞두고 조부모·이모·삼촌들이 조카나 손주들이 좋아할 만한 식음료 제품들을 사전에 준비하기 위해 기꺼이 지갑을 열고 있다"며 "특히 맛과 취향에 대한 고려 뿐만 아니라 영양적인 부분까지 채워줄 수 있는 제품의 수요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