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아모그린텍이 전기차향 고효율 자성 부품과 ESS를 통한 체질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특히, 고부가가치 사업부의 성장을 바탕으로 실적이 성장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지난 2004년 설립된 부품 소재 기업으로 첨단 소재와 기능성 부품 및 환경에너지 시스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지난 2021년 기준 각 사업 부문 별 매출액 비율은 고효율 자성소재 30%, 방열 소재 11.6%, 기능성 소재부품 24.1% 등을 기록했다.
아모그린텍의 모바일 부품 사업은 성장이 둔화되고 있지만, 고효율 자성부품 및 ESS 등 고부가가치 사업을 중심으로 한 체질 개선이 진행 중이다. 고효율 자성부품은 전력 변환 장치에서 에너지 변환 효율을 높이는 부품으로 최근에는 전기차의 고출력화에 따라 전기차향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아모그린텍의 주요 고객사는 테슬라로, 지난 2021년 고효율자성 매출액 374억원 중 약 48%가 테슬라 향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화투자증권은 지난해 아모그린텍의 해당 사업부 매출액은 전년 대비 30% 증가한 48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강경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ESS 사업의 해외 프로젝트 납품이 본격화되고 있다”며 “호주, 미국 등 선진국 기관차 전환과 일본 대형 통신사 고객사가 추가되면서 매출 성장이 가속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모그린텍은 국내 통신사와 덴마크 풍력 시스템 업체를 ESS 솔루션 주요 고객으로 두고 있다. 올해는 해외 풍력 업체향 매출 증가와 더불어 글로벌 광산용 전기기관차향 신규 매출 발생을 기대했다.
김용호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아모그린텍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30.6%, 547.9% 증가한 1594억원, 114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4분기 이후 해외 ESS 사업 등을 통한 체질 개선 본격화가 확인될 경우 기업가치 제고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긍정적인 전망에 힘입어 지난해 말 약세를 보였던 주가는 새해 들어 상승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한달 사이 1만 5000원대에서 1만 1000원대까지 하락했던 주가는 올해들어 점진적으로 상승하며 현재 1만 3000원대를 기록하고 있다.